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추진설로 화제로 모았다. 다만 퓨리오사AI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톱티어 기업은 메타 외에도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최강인 TSMC도 퓨리오사AI에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다.21일 반도체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하반기경부터 퓨리오사AI 투자유치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딜에 정통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애초 TSMC는 작년 말까지 퓨리오사AI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내부의 검토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뒤로 밀렸다. TSMC는 아직 의사결정에 관해 퓨리오사AI에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내로 투자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서 막강한 힘을 지닌 기업이다. 파운드리 분야의 절대 강자로 AI 랠리를 주도한 엔비디아마저 TSMC의 눈치를 봐야 할 정도다. 이런 기업이 투자를 검토해 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토종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퓨리오사AI의 역량이 인정받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이슈가 TSMC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달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르면 이달 안에 협의가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하는 게 현실화하면 TSMC 입장에서도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메타는 다른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탈엔비디아' 차원에서 팹리스 역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메타 입장에서는 파운드리 업체와 손잡는 게 필요하다. TSMC의 파운드리 고객사가 더 확장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최근 대만 VC가 퓨리오사AI에 투자를 집행했다는 점도 TSMC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도체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만 투자사 '캐피탈 텐(Capital TEN)'은 최근 퓨리오사AI에 투자했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에따르면 1차 자금은 이미 납입이 됐고 2차 자금 집행이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TSMC가 퓨리오사AI의 투자자가 되지는 않더라도 사업적인 관계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퓨리오사AI는 AI 칩 '레니게이드(RNGD)'를 올해 중으로 TSMC에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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