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달바글로벌 주주, 화장품 할인 받는다반성연 대표 "소액주주 메리트 부여 취지"…보유량·기간에 따른 차등혜택 제공도 검토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02 08:28:3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달바글로벌이 상장 후 주주를 대상으로 화장품의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을 통해 주주임을 인증하면 제품 구매에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향후 보유기간과 보유주식수에 따라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식의 장기보유를 유도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더벨 기자를 만나 "회사의 주주들이라면 회사의 제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액주주에게 조금이나마 메리트를 줄 수 있는 설계를 해보자는 취지로 이런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달바글로벌의 IR 주관사를 맡고 있는 IR큐더스가 국내 증권사들과 제휴해 서비스하는 '주주우대 서비스'를 통해 진행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주주임을 인증하고 할인혜택을 받아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일부 기업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주주들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주주우대 제도는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할인권을 제공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달바글로벌은 단순히 주주인증을 통한 할인에 그치지 않고 향후 주식의 보유수량과 보유기간을 고려해 차별화된 혜택을 도입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유주식수량과 보유기간에 따라 주주혜택을 제공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달바글로벌의 이 같은 주주우대제도는 상장 이후 개인 주주를 확보하고, 장기 보유를 유도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달바글로벌의 성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그는 "올해 보수적으로 잡아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50%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3년 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슈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바글로벌은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IPO 추진기업으로 꼽힌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SL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보광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VC가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8일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주문을 받고 있다. 주당 희망공모가격 밴드는 5만4500~6만63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이다. 오는 7일 수요예측 주문 접수를 마감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다수의 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세훈 달바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SO)는 수요예측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대다수 기관이 좋은 조건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바글로벌은 다음달 8일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같은달 9~12일 일반청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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