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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솔루션즈 IPO]예심 청구전 이사회 정비…작년부터 상장 '준비작업'모회사 임원 출신 다수…사외이사 2명도 신규 선임

안윤해 기자공개 2025-05-15 07:37:2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솔루션즈(구 세기리텍)가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미 지난해부터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등 상장 전 준비 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회에 모회사 킵스파마 출신의 사내이사와 세기리텍 시절부터 근무해온 인물 등이 함께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솔루션즈는 오는 하반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 예심 청구할 예정이다. 회사는 당초 지난 4월 청구를 계획했던 만큼 일찌감치 이사회 손질을 모두 마치며 상장을 위한 구색을 맞춰둔 상태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지난해 9월 대대적으로 이사회를 개편했다. 2023년만 해도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감사 1명 등 총 5명이었다.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이사회가 개편됐다. 기존의 김민홍 대표이사와 노관민 사내이사 외에도 이찬용 사내이사가 새롭게 등기됐다. 또 배성환·김희방 사외이사와 김홍인 기타비상무이사, 박순찬 감사 등도 연이어 선임됐다.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감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는데, 상장사가 되면 이사회 구성원 수의 25%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하는 규정을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구성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은 현재 모회사인 킵스파마(구 케이피에스) 출신의 인물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킵스파마 측 인사는 김민홍 대표이사와 노관민 사내이사다.

지난 2023년 배터리솔루션즈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민홍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HLB생명과학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20년부터 2023년 7월까지는 킵스파마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신사업개발 총괄역을 맡았다. 직후 2023년부터 배터리솔루션즈로 자리를 옮겼다.

노관민 이사 역시 김 대표와 비슷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 이사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HLB생명과학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킵스파마에서 재무총괄 이사를 역임했다. 동시에 2023년부터 배터리솔루션즈의 사내이사를 겸직해왔다. 현재는 킵스파마에서 퇴직한 이후 배터리솔루션즈의 사내이사만 유지하고 있다.

세기리텍 시절부터 현재까지 근무 중인 사내이사도 있다. 이찬용 상무는 그동안 내부회계총괄 및 재경 업무를 맡아온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난 2016년 사내이사에 올랐다. 임기는 3년이었으나 2018년 회사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따라 해임됐고 지난해 9월 다시 사내이사로 등기됐다.

이사회 내 사내이사를 모회사 출신의 전직 임원들로 배치된 점은 모자(母子)회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 과정에서 경영 투명성 등 이사회를 질적심사 요소로 살피고 있는 만큼 자칫 상장사가 갖춰야할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사외이사의 경우 사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인사들보다는 증권 및 부동산 등을 거친 인물들을 선임했다. 작년 9월 선임된 배성환 사외이사는 1991년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인수부 대리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으며, 신세계그룹 기획조정실, 삼성증권 IPO팀장, 삼성증권리테일본부 수원지점장, SK증권 기업금융사업부 ECM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신한제13호스팩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같은 시기 선임된 김희방 사외이사는 HDC현대산업개발 미래혁신실장, HDC랩스 BM혁신본부장에서 사외이사, 부동산 114의 대표이사, 미래비아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밖에도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김홍인, 감사에 박순찬 이사가 선임됐다.

한편, 배터리솔루션즈가 상장 된 후에도 킵스파마 출신의 인사들과는 당분간 동행이 계속될 예정이다. 킵스파마는 현재 배터리솔루션즈의 지분 6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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