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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PE, 코엔텍 매각 개시…차주 티저레터 배포 내달 예비입찰 진행, 코어엔텍·크린텍도 동시 매각 가능

김예린 기자공개 2025-05-19 17:00:0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F프라이빗에쿼티(이하 E&F)가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매각 작업에 닻을 올렸다. 차주부터 티저레터 배포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코엔텍만 별도로 매각하되 원매자가 원하는 경우 코어엔텍, 크린텍 등도 거래 대상에 포함하는 형태로 딜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와 매각주관사 UBS, EY한영은 이달 19일부터 코엔텍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발송한다. 내달 예비입찰을 통해 넌바인딩 오퍼(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를 받고, 연내 매각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코엔텍 지분 100%다. 컨소시엄이 현재 보유한 코엔텍 지분은 86.31%다. E&F와 코엔텍은 지난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코엔텍 주주의 주식을 코엔텍 모회사인 이앤아이홀딩스로 바꾸는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종 작업이 끝나면 지분율은 100%로 확대된다.

본래 코어엔텍과의 통매각도 고민했으나 우선적으로는 별도 매각 형태로 딜을 진행한다. 다만 코엔텍 먼저 매물로 내놓고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원매자가 원하는 경우 코어엔텍도 인수할 수 있도록 구조를 열어뒀다. 통매각 시 딜사이즈가 커지는 탓에 원매자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폐기물업체인 크린텍을 코엔텍과 묶어 팔거나 별도 정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크린텍은 고형폐기물연료(SRF) 재활용업체인 케이알에너지를 자회사로 둔 지주사 형태 법인이다. 케이알에너지와 코엔텍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린텍 역시 원매자들이 주목할 만한 매물로 거론된다.

다만 코엔텍·코어엔텍보다 몸값이 낮아 인수 부담이 비교적 적고 SRF 매물에만 관심이 있어 크린텍만 사들이겠다는 원매자들이 등장하는 상황이어서 다양한 카드를 손에 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E&F의 코엔텍 매각 목표 시점은 연내지만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만들어뒀다. 코엔텍 인수에 활용한 펀드인 ‘이앤에프사파이어 사모투자합자회사(PEF)' 만기를 연장하기로 하면서다. 올해 7월 만기를 앞두고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고, 기관출자자(LP)들로부터 동의를 받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매수자 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시간의 압박을 받지 않으려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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