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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스코다파워, 수주잔고 15% 확대…주요고객 '유럽' 프라하 거래소 상장 후 첫 실적발표…분기 매출액 10억 코루나

허인혜 기자공개 2025-05-26 10:37:3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3일 13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월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PSE)에 상장한 후 첫 실적 공개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0억 체코 코루나(CZK)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핀란드와 보츠와나 등의 신규 계약에 따라 수주잔고가 늘었다. 매출 기준 주요 고객은 유럽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수주잔고 15% 증가…핀란드·사우디 등 신규 계약 효과

두산스코다파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약 10억4400만CZK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은 10억7400만CZK로 큰 차이 없이 유지됐다.

지역별 매출액을 보면 체코를 제외한 유럽 지역이 40%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의 매출액이 25%로 뒤따랐고 아프리카도 16%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로젝트가 다변화되면서 매출처도 다양해 졌다. 전년에는 아프리카 매출액이 두드러지지 않았고, 유럽의 매출액도 올해 1분기보다 적었다.


향후 매출액의 바로미터인 수주잔고(Backlog)가 크게 늘었다. 2025년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92억4200만CZK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81억8300만CZK 대비 약 14.8%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들이 확대되면서 잔고가 확대됐다. 린란드와 보츠와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 서비스 계약(LTSA)도 추가로 확보해 수주잔고를 견인했다.

유럽 지역에서 탈탄소화와 고효율 발전 설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만큼 점유율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가스와 원자력, 바이오매스, 태양광(CSP), 폐기물 에너지(WtE) 등 친환경 에너지원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8900만CZK에서 2700만CZK로 줄었다. 순이익도 7600만CZK에서 800만CZK로 축소됐다. 환율 변동에 따랐다. 일부는 헤지로 상쇄했지만 현금 및 단기투자 자산의 환차익이 감소했다.

◇CAPEX 증가…영업현금은 아직, 공모자금이 유동성 '뒷받침'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4200만CZK 규모로 집행했다. 이번 분기에는 생산현장 리모델링과 하드웨어 구매, 연구개발(R&D) 등에 초점을 맞췄다. 두산스코다파워는 CAPEX 대비 감가상각비(D&A) 비율을 공개한다. 1분기는 1.0배로 전분기 0.8배 대비 확대됐다.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3억4600만CZK로 나타났다. 투자와 세금 납부 등에 따라 유동성이 위축됐다. 다만 상장 과정에서 공모자금이 유입되면서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2025년 2월 6일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주당 약 1만4400원의 공모가를 확정해 1500억원 이상을 조달하게 됐다.두산스코다파워의 시가총액은 4160억원으로 출발했다.

상장 이후 회사는 회계 기준을 체코 현지 기준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전환했다. 재무 정보의 투명성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향후 글로벌 투자자 유치 및 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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