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큐캐피탈, 영업실적 '부진'..재무상태 '호전' 법인세비용 -2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정소완 기자공개 2010-04-28 16:06:54

이 기사는 2010년 04월 28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부진했지만 재무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는 펀드를 비롯한 자산 운용 성과가 개선됐다기 보다 자산의 장부가액과 세무가액의 일시적인 차이·세무상결손으로 인한 이연법인세 계상을 통해 얻어진 결과다.

재무상황은 2007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2009년 부채비율은 3.7%, 차입금의존도는 0%에 불과하기 때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안정성이 극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009년에 추가로 4개 펀드를 조성하는 등 영업 활동도 활발했다. 대규모 사모펀드(PEF)를 3개나 결성하면서 벤처캐피탈·기업구조조정회사(CRC)펀드 운용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PEF 운용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순이익 증가...이연법인세가 주원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순이익은 4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2008년(47억7800만원), 2007년(32억4800만원)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2009년 순이익 증가는 총 -20억3700만원의 법인세비용을 계산한 결과다. 이연법인세변동액을 -12억4300만원으로 계상했다. 1999년과 2000년 등 벤처버블 붕괴 시점에 투자자산감액손 처리로 생긴 자산의 장부가액과 세무가액의 일시적 차이가 발생한 것. 세무상결손금 등으로 인한 이연법인세변동액 -11억4100만원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2008년(44억4200만원)의 절반 수준인 28억1300만원에 그쳤다. 투자유가증권처분이익 감소와 매도가능증권감액손실금액 증가에서 빚어진 결과다.

2008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터치패널 제조업체인 '에이터치'와 '일진디스플레이'의 합병 이슈 때문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58.1%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에이터치가 일진디스플레이에 흡수합병되면서 일진디스플레이 보통주 46만주를 받았다. 이 주식의 처분익으로 40억4700만원을 계상했다. 덕분에 투자유가증권처분이익이 40억9900만원에 달했다.

2009년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신주인수권(Warrant)을 매각해 소규모 이익을 실현했다. △대화제약 △솔고바이오 △대륙제관 △코스맥스 워런트 매도를 통해 24억원의 처분익을 낸 것. 여기에 지난해 일진디스플레이 유상증자 당시 워런트를 매각해 9억원 규모의 투자유가증권처분이익도 얻었다.

img1.gif

◇재무건전성 늘어...유동성 충분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재무건전성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2007년 34.4%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2008년 12.1%로 대폭 개선됐고, 2009년에는 한자릿수대인 3.7%까지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009년 들어 0%를 기록했다. 2007년 21.9%에서 2008년 6.2%를 거쳐 꾸준히 개선되는 양상이다.

현금성자산 보유액은 2007년말 5억원에서 2009년말 30억원으로 증가했다.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한 셈이다.

img4.gif

◇펀드 운용 등 고유업무 충실..PEF 조성 봇물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안정적인 수익원은 '신기술사업금융업(Venture Capital)·사모투자전문회사(PEF)·기업구조조정사업(CRC)' 관련 펀드 운용의 대가인 관리보수. 이를 통해 일반 관리비를 충당하고도 여유가 있을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2009년에는 4개 펀드를 추가로 결성해 관리보수가 늘었다. 2009년 말 현재 이 회사가 운용중인 펀드는 총 10개다.

벤처투자조합으로 △QCP해외벤처투자조합1호 △QCP벤처투자조합13호 △QCP벤처투자조합14호 △QCP벤처투자조합15호 등 총 4개를 운용하고 있다.

사모투자조합은 총 3개로 △QCP3호사모투자전문회사(신기술금융자산으로 분류)와 △QCP1호기업구조개선 사모투자전문회사 △QCP2호기업구조개선 사모투자전문회사(기업구조조정자산으로 분류) 등이다.

기업구조조정조합으로 분류되는 펀드는 3개로 △국민연금04-1기업구조조정조합 QCP11호 △국민연금07-1기업구조조정조합 QCP12호 △기업구조조정조합 QCP13호(기업구조조정자산으로 분류) 등이다.

img1.gif

img2.gif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