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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석화 CB 전환·124만주 매각 타진 1698억 투자해 평가차익만 6480억..단일 최대주주 등극은 꺼려

문병선 기자공개 2011-12-02 10:02:30

이 기사는 2011년 12월 02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석유화학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전환에만 그치지 않고 총 504만주 가운데 산업은행이 보유하게 될 428만주 중 124만주를 시장에서 매각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경영개선약정(MOU)을 맺고 지난해 5월 이 회사가 발행한 CB 2000억원 어치를 인수해 자금지원에 나섰던 금융회사들이 인수 18개월여만에 보통주 전환 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CB를 인수했던 회사는 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이다. 각각 1698억 원, 185억 원, 117억 원 어치 CB를 매입했다. 주식 전환 가격은 3만9657원으로 최근 시가(12월1일 종가 19만1000원)보다 무려 5분의 1 가격으로 금호석유화학 보통주를 갖게 되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산업은행은 이 거래로 총 6480억여 원의 평가차익을, 국민은행과 농협도 각각 706억 원, 447억 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돼 '대박' 투자로 평가된다.

금호석화 전환사채 현황 및 시장매각 규모

채권단 관계자는 "자금이 필요할 때 적시에 지원했는데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차익이 난 것"이라고 했다.

이 딜과 연관이 없는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은행들이 신규 자금지원 및 출자전환 등 출혈을 감수했다가 금호석유화학 투자로 상당부분 만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 CB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키로 하고 현재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해당 CB를 보통주로 전량 전환할 경우 총 428만1715주를 갖게 되고 지분율(14.05%)로만 보면 단일주주로는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에 오른다.

하지만 산업은행 측은 최대주주 등극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약 124만주를 매각해 현재 단일 최대주주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부장(보유지분 304만882주)보다 적게 지분을 들고가려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전환으로 취득한 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박찬구, 박준경, 박철완(이하 3인)' 등 금호석유화학 대주주들에게 우선매수 권리를 부여하고 있어, 최근 구두로 이들 3인에게 관련의사를 타진했다. 만일 3인이 우선매수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블록딜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124만주를 시장에서 매각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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