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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매칭펀드, 100억원 조성 '벤처기업 지원' 모태펀드·벤처캐피탈협회·기업가정신재단 등이 출자

이상균 기자공개 2011-12-16 14:03:29

이 기사는 2011년 12월 16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진한 초기기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엔젤투자매칭펀드가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엔젤투자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엔젤투자자를 위한 각종 혜택을 늘려 지원사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젤투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우선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지난 5일 결성했다. 모태펀드가 90억원, 벤처캐피탈협회와 기업가정신재단이 각각 4억5000만원, 무한책임투자자(GP)인 한국벤처투자가 1억원을 출자했다. 존속기간은 2021년까지 10년이며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사장이 맡았다.

투자는 초기기업이 발행한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적격 엔젤투자자가 투자 후 3개월 이내 또는 투자시점에 매칭투자를 요청할 경우 엔젤투자매칭펀드가 투자 적격 확인을 거친 뒤 투자하는 방식이다. 매칭비율은 엔젤투자자 투자금액의 최대 1배수 이내이다. 일례로 엔젤투자자가 1억원을 투자했다면 엔젤투자매칭펀드는 1억원 이내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업체당 투자한도는 1회 2억원이며, 추가 투자를 할 경우 최대 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매칭투자한도는 개인투자자는 2억원, 엔젤클럽은 10억원이다. 기업당 최소투자한도는 2000만원 이상이다. 투자대상 기업은 창업지원법상 창업제외업종 이외 업종을 영위하는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기업으로 기업가치 50억원 이하만 가능하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엔젤투자자의 적격 요건 기준도 마련했다. △엔젤투자지원센터에 회원으로 등록 △최근 2년간 적격투자(2건 이상 혹은 건당 500만원 이상으로 합산금액 4000만원 이상 또는 1억원 이상의 신주투자) 실적을 보유 △센터 등록 후 2000만원 이상의 신주투자 실적과 최근 6개월 내 엔젤투자활동이 있는 자로서 센터에서 적격성 심의를 통과한 자 등이다. 협회에 등록된 엔젤투자자는 약 2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젤투자자들의 모임인 엔젤클럽의 경우 △최소 10인 이상의 회원 확보 △엔젤투자자의 적격투자 실적을 보유한 자가 1인 이상일 것 △3개월에 1회 이상 클럽활동 보고할 것 △연 1회 이상 2000만원 이상의 신주투자 실적을 유지할 것 등이 적격요건이다. 이미 남민우 다산네트워크 대표를 중심으로 20명이 엔젤 1000억원 클럽을 결성한 상태다.

이번에 문을 연 엔젤투자지원센터도 엔젤투자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일단 엔젤투자 정보망을 운영하게 된다. 엔젤투자자 등록 및 투자정보 관리와 엔젤과 초기기업 간의 투자 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초급자와 전문가로 나눠 엔젤교육과정도 개설한다. 이밖에 초기기업과 엔젤투자자의 1:1 상담을 통해 투자유치 과정을 안내하고 투자과정을 컨설팅하는 엔젤투자마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밴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추가로 결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7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신청했으며 펀드 규모는 올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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