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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日거쳐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 공략" 니치이코·사노피와 파트너십 구축, '메이저 시장 공략'

권일운 기자공개 2012-02-06 13:29:53

이 기사는 2012년 02월 06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 자회사인 에이프로젠이 2012년 일본과 유럽을 필두로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에이프로젠은 일본 니치이코와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를 파트너 삼아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과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사진)는 6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주류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 진출이 필수"라며 "일본 시장에서 에이프로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뒤 사노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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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의 분석 결과 일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9700억원에 달한다. 전 세계 시장 규모의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건강보험 재정이 부실해진 탓에 정부 차원에서 복제약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의사들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선호하는 까닭이다.

미국·유럽에 이은 세계 3위인 일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5000억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에이프로젠이 일본 진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1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임상시험 대상을 구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이프로젠의 파트너인 니치이코는 일본 제약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공략하고있는 업체다.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 바이오시밀러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던 니치이코는 에이프로젠을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김재섭 대표는 "니치이코는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이프로젠과의 첫 미팅 이후 투자가 성사되기까지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니치이코는 에이프로젠의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니치이코와 처음 접촉할 당시만 해도 에이프로젠은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영업력과 대량생산 능력에 의문 부호가 붙은 상태였다. 하지만 에이프로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니치이코는 에이프로젠에 간접 투자를 포함, 총 4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5년까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마무리하고 시판에 나서기로 한 에이프로젠과 니치이코의 계획은 사노피의 참여로 가속도가 붙었다. 니치이코와 사노피는 에이프로젠으로부터 동시에 제품을 공급받고 임상시험 비용 대부분을 두 회사가 부담하게 된다.

김재섭 대표는 "사노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시험 팀을 갖추고 있다"면서 "사노피의 참여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빠른 2013년 말까지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014년 말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가 에이프로젠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제휴의 의미가 크다"면서 "유럽에서 상당한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구축한 사노피는 에이프로젠의 유럽 진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김 대표는 "항암제인 답(DAAP)과 혈관 생성제인 콤프엔지원(COMP-Ang1), 계절독감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보다 빨리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신약개발 부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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