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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소셜인어스 M&A로 원금 2배↑ 소셜인어스 보통주에 '베팅'...M&A통해 1년만의 엑시트 성공

권일운 기자공개 2012-03-22 08:01:25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2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소셜인어스 인수합병(M&A)을 통해 1년 만에 투자 원금을 2배로 불리는 데 성공했다. 소셜게임 시장의 잠재력에 과감히 '베팅'하고 M&A를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을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는 소셜인어스의 지분 61.2%와 경영권을 총 74억56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대상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보유 지분 전량(14.5%)과 김미영 소셜인어스 대표·엔젤투자자들의 지분 일부다.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소셜인어스에 2차례에 걸쳐 총 9억4000만원을 투자한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17억4000만원을 회수하게 됐다. 원금대비 8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스톤브릿지캐피탈의 투자수익률은 84.24%(ROI, Return On Investment)다.

◇ 소셜인어스 기업가치, 1년만에 3배↑

소셜인어스의 기업가치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이 1차(시리즈 A) 투자를 집행한지 1년여 만에 3배로 급등했다. 소셜인어스 인수로 소셜게임 시장에 신규 진출한 케이프가 지난해 초만 해도 40억원대였던 소셜인어스의 시가총액을 12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소셜인어스 설립 이듬해인 지난해 1월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소셜인어스 보통주 1만주를 인수했다. 액면가 5000원인 소셜인어스 보통주는 주당 4만4000원에 발행됐다.

소셜인어스의 기업가치는 11개월만에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같은해 12월 시리즈 B(2차)로 5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소셜인어스의 밸류에이션을 100억원으로 산정했다.

총 9억4000만원을 투자한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지분율은 14.5%로 늘어났다. 시리즈 A 투자 당시 인수한 주식이 액면분할을 거쳐 10만주로 늘어나면서 보유 주식수가 15만2632주로 증가했다.

◇ 스톤브릿지캐피탈, M&A로 엑시트 전략 '주효'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해 말~올 초부터 소셜인어스 매각을 추진했다. 부분 유료화가 주된 비즈니스 모델인 소셜게임 업체들의 옥석이 가려지고 소셜인어스 역시 본격적인 매출 실적이 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여기에 초기 기업을 상장까지 이끈 뒤 엑시트를 모색하는 데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도 한몫을 했다. 특히 소셜인어스에 투자한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의 경우 M&A를 통한 엑시트에 주력한다는 것이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방침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게임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결정하고 M&A에 나선 코스닥 상장사 케이프가 매각 대상으로 최종 낙점됐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조선 부품을 비롯한 기계 분야에 한정돼 있던 케이프는 소셜인어스 인수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M&A로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올해 첫 엑시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됐다. 김일환 스톤브릿지캐피탈 대표가 올 초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건의 M&A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소셜인어스 투자는 박지웅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심사역이 주도했다. 박 수석심사역은 지난해 티켓몬스터와 엔써즈 M&A를 성사시킨데 이어 소셜인어스 엑시트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 소셜게임 잠재력 믿고 보통주로 '베팅'

벤처캐피탈들의 '러브콜'이 빗발친 소셜인어스에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단독으로 투자한 것은 보통주 투자를 제의했다는 점이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010년 초 업계에서 소문난 실력자인 김미영 대표가 소셜게임 업체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많은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환 대표는 "김미영 대표의 역량과 소셜게임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상환전환우선주가 아닌 보통주 투자를 제의했다"면서 "이 덕분에 상환전환우선주 투자를 제의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소셜인어스에 투자했고 엑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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