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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극동건설 대출만기 '한달만' 연장 그룹지원 불투명 장기 대출 회피..웅진코웨이 매각 후 재협의

길진홍 기자공개 2012-06-12 12:09:55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2일 12: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극동건설의 대출만기를 겨우 1개월 연장했다. 웅진코웨이 매각이 성사 전인데다 모기업인 웅진홀딩스의 자금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자 장기 대출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11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이날 만기 도래한 650억원 규모의 대출만기를 1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극동건설은 신한은행과 마라톤 회의를 벌이며 대출 기한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코웨이 매각대금에서 건설에 유입될 자금 규모 등을 확정해 달라는 신한은행의 요청에 대해 극동건설이 확답을 피했고, 결국 1개월 연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양측은 오는 7월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대출 연장을 재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극동건설은 주채권은행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만기 도래하는 대출 연장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4월 신한은행이 대출기한을 3개월로 제한하고 나서면서 부채권은행들은 장기 대출을 주저하고 있다.

부채권은행들은 이번 신한은행의 결정으로 1개월 이상의 대출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채권은행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대출 만기를 초단기로 가져가다보니 (부채권은행이) 차입금 상환 기일을 늦춰주는데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웅진코웨이 매각 전까지는 1개월 단위로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오는 15일 우리은행 대출금 528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7월과 8월에도 각각 농협(80억원)과 하나은행(200억원)의 대출만기가 예정돼 있다.

극동건설 금융권 차입금은 2012년 3월 말 기준 1922억원으로 1금융권과 2금융권이 각각 1674억원, 248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은 631억원으로 단기 유동성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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