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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콩카 합작, 극동건설 시너지도 기대 모회사 OCT그룹 아파트사업 영위…국영기업 네트워크 활용한 협업 기대

박준식 기자공개 2012-07-13 17:20:02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3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경영권 지분 31%를 중국 콩카와 만들 합작사에 넘기기로 하면서 극동건설이 얻을 수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콩카그룹은 지난해 약 3조7000억 원(연결 기준) 가량의 매출을 올린 중국의 4대 가전업체로 평가된다. 콩카 자체로는 그리 크지 않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모회사가 중국 국영기업인 OCT그룹이고 전체 매출은 11조 원으로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이번 합작이 이뤄져도 국내 웅진코웨이의 사업에 대한 경영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콩카와 산업적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게 웅진 측 복안이다.

일단 웅진이 그동안 독자적으로 중국시장 공략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직접 방문판매 허가권은 콩카가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콩카는 국영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외국기업으로 분류되는 웅진보다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웅진은 허가권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방문판매와 렌탈, 코디 관리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이식할 계획이다.

콩카는 중국 내에 약 2만 여개의 전자가전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약 1만 여명의 영업사원을 두고 있다. 웅진코웨이 사업 모델을 이식하기에는 충분한 바탕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웅진은 방문판매업 외에 콩카의 모기업인 OCT그룹과의 시너지에 좀 더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그룹이 고급 타운 아파트 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웅진 계열사인 극동건설의 시장 확대가 가능한 영역으로 평가된다. 정체된 국내 주택시장을 벗어나 시장이 국내의 족히 수십 배가 넘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해볼 수 있다는 기대다.

극동건설의 우발채무는 지난 6월 말 기준 차입금 4225억 원, ABCP 1461억 원 등 총 5686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 원금상환과 대위변제 등으로 올해 초 6617억 원에 달했던 우발채무를 1000억 원 가량 줄였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채무 해소와 사업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해 그룹 전체의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을 세웠고 협상 대상자로 콩카를 선택해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콩카의 중국 내 네트워크가 훌륭하고 모회사 OCT그룹의 사업이 기존 웅진 계열사들과 어울릴 것이 많아 앞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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