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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140억에 DHP코리아 인수 한투파·미래에셋벤처·아주IB 등 DHP코리아 '엑시트'

박제언 기자공개 2012-12-26 16:47:49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6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당제약이 의약품 제조업체 DHP코리아를 인수했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안약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건을 통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산업은행 등은 DHP코리아에 집행했던 투자금을 회수했다.

삼천당제약은 26일 DHP코리아의 주식 214만3902주(지분율 61.27%)와 경영권을 139억8000만 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652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 12월 설립된 의약용 약제품 제조·판매회사다. 항생제와 순환기질환치료제, 소화기질환치료제를 비롯해 안약류 등 처방 위주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안약류 의약품의 경우 DHP코리아에 위탁해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DHP코리아가 보유한 1회용 점안제 생산시설을 확보해 안약 시장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DHP코리아는 삼천당제약에는 없는 1회용 안약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라며 "현재 삼천당제약은 안약 시장에서 업계 7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4위 정도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M&A는 DHP코리아에 투자한 몇몇 기관들의 펀드 만기 도래 시기와 엇비슷하게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재정적으로 넉넉치 않았던 DHP코리아측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삼천당제약측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DHP코리아의 주주 구성은 한동화 DHP코리아 대표이사(33.2%),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국민연금07-1 한국벤처조합 제12호(15.43%), 미래에셋벤처투자(3.14%), 미래에셋벤처투자의 'MAF-미래에셋애그리-에너지투자조합4호'(4%), 아주IB투자(10.03%), 네오플럭스의 '뉴웨이브 제4호 투자조합'(5.72%), 산업은행(12.23%), 기술보증기금(6.72%), 개인(4%) 등이다. 삼천당제약은 이중 한 대표의 지분 외 기관 물량 전량을 인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2008년 DHP코리아의 구주를 18억 원 인수했고, 이후 전환사채(CB)를 10억 원 사들였다. 이번 삼천당제약의 M&A건으로 회수한 금액은 50억 원 가량으로 투자원금 대비 1.7배 정도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163억5000만 원 가량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564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DHP코리아는 작년 총 매출액 166억원, 영업이익 26억 원, 순이익 5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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