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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운용자산 부동의 1위···큐캐피탈·KB, '1조 클럽' 한투파, 벤처자산 1위 도약···KB, 투자여력 가장 많아

김동희 기자공개 2013-01-03 14:58:5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3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에도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의 전성시대는 계속됐다. 스틱은 더벨이 리그테이블을 작성한 2009년 이후 4년 연속 운용조합자산(AUM) 순위 1위에 선정, 국내 벤처캐피탈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벤처조합 4개를 청산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형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결성해 예년수준의 자산을 유지했다.

스틱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중상위권 벤처캐피탈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았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와 KB인베스트먼트(이하 KB)도 대규모 PEF를 결성하며 운용자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는 벤처조합 규모에서 스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VC운용조합자산순위1
3일 더벨(thebell)이 국내 53개 벤처캐피탈과 신기술금융사의 실적을 토대로 집계한 2012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틱은 운용자산 총액 1조 6191억 원으로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연속이다.

PEF의 자산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스틱은 2012년 하반기 세컨더리제3호 PEF 1990억 원을 신규 결성했으며 2011년까지 벤처조합으로 분류했던 역외펀드(세컨더리펀드 II-B)를 PEF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PEF운용자산이 2011년 8105억 원(2개)에서 2012년 1조 1266억 원(4개)으로 증가했다.

다만 벤처조합은 잇따른 청산으로 운용자산이 2011년 8150억 원(8개)에서 2012년 4925억 원(3개)으로 줄었다. 2012년 스틱은 벤처조합 펀딩에 나서지 않았다.

스틱이 벤처조합 펀딩에 주춤하자 전통의 강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빠르게 자산을 늘렸다. 한투파는 PEF 운용자산이 없어 전체 순위는 8위에 그쳤지만 벤처조합 부분에서는 5078억 원(10개)의 자산을 기록, 스틱을 제치고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운용 조합이 2011년 보다 1개밖에 늘지 않았지만 1048억 원(글로벌 프론티어펀드 제20호)의 펀딩에 성공, 자산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었다.

큐캐피탈과 KB는 PEF 자산을 늘리며 벤처캐피탈 운용조합 자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큐캐피탈은 6개 벤처조합 자산이 217억 원에 불과했지만 8개 PEF자산이 1조 97억 원을 기록, 전체 운용자산 1조 314억 원(벤처조합 6개+PEF 8개)으로 2위에 랭크됐다.

2012년에만 벤처조합 자산 100억 원(1개)과 PEF 자산 630억 원(1개)을 추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는 PEF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2011년 보다 한 단계 내려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조합은 2011년 2050억 원(8개)에서 2012년 2300억 원(8개)으로 늘어났고, PEF는 6292억 원(5개)에서 7916억 원(6개)으로 증가했다. 전체 운용자산은 1조 216억 원이다.

리그테이블 3~8위에 해당하는 중위권 벤처캐피탈의 자산도 빠르게 늘었다. 운용자산 5000억 원을 넘는 벤처캐피탈이 2011년 5개에서 2012년 8개로 많아졌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 3490억 원(13개)과 PEF 2054억 원(5개)으로 4위, L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4790억 원(12개)과 750억 원(1개)으로 5위를 기록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2년 가장 많은 자산 성장을 이뤘다. 2012년 하반기 신한PE와 공동으로 신한스톤페트로 PEF 8182억 원을 결성시킨 영향으로 운용조합 자산 순위 6위로 뛰어올랐다. 벤처조합이 1960억 원(7개)으로 2011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고 PEF 자산은 3565억 원(3개)으로 늘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펀드 대형화와 PEF 설립 붐이 일면서 운용자산 1조 원이 넘는 벤처캐피탈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2013년에도 자산 증대 경쟁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벨은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서 공동 GP로 참여한 펀드 약정금액을 각 하우스가 받는 관리보수 비율로 나눠 펀딩과 투자, 운용조합 규모에 반영했다.

한편 벤처캐피탈의 투자여력부분에서는 KB가 1위를 차지했다. PEF설립 이후 아직 투자에 나서지 못한 자산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여력 상위 10개사
KB는 앞으로 벤처조합에서 642억 원을 PEF에서는 6857억 원을 투자할 수 있다.

스틱은 벤처조합 1017억 원, PEF 4460억 원의 투자여력이 남아있어 2위를 기록했으며 큐캐피탈은 4652억 원(벤처조합 84억 원+PEF 4567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급속히 자산을 늘렸던 스톤브릿지캐피탈은 PEF 투자를 거의 마무리해 투자여력은 19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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