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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운용자산 왕좌 '수성'···4년연속 '1위' 큐캐피탈, 1조 클럽 가입하며 '맹추격'···중위권 VC, PEF 등 자산 '급증'

김동희 기자공개 2012-07-10 08:00:12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0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2012년 상반기에도 가장 많은 운용자산을 보유한 벤처캐피탈로 선정됐다. 더벨이 리그테이블을 작성한 2009년 이후 4년 연속이다.

그러나 과거와는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업계의 펀드 대형화와 PEF 설립 바람이 일면서 중상위권 벤처캐피탈들의 운용자산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는 운용자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스틱을 바짝 추격했다. 운용자산 5000억 원이 넘는 벤처캐피탈도 지난해 5곳에서 올해 7곳으로 2개사가 더 늘었다.
운용조합자산순위 1
(참 조 : 계는 36개 VC 운용조합 자산 총계)
10일 더벨(thebell)이 국내 36개 벤처캐피탈사와 신기술금융사의 실적을 토대로 집계한 2012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틱은 운용자산 총액 1조 4331억 원으로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4개의 벤처조합에서 6269억 원을, 3개의 PEF에서 8062억 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다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벤처조합 3개를 청산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벤처조합자산은 1900억 원 감소했다.

스틱이 조합청산 이후 펀딩에 주춤하자 중상위권 벤처캐피탈은 운용자산을 빠르게 늘렸다.

PEF전문운용사로 탈바꿈한 큐캐피탈은 운용자산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스틱을 위협했다.

큐캐피탈은 5개 벤처조합 자산이 117억 원에 불과했지만 7개 PEF 자산은 1조 503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PEF를 신규 결성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1위와 2위의 운용자산 격차도 작년 말 9500억 원에서 3700억 원으로 줄었다. 올 하반기 큐캐피탈이 4000~5000억 원 규모의 PEF 결성에 성공하면 운용자산 1위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던 KB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 순위 3위로 한 단계 밀렸다. 벤처조합 2050억 원(8개)에, PEF 5216억 원(4개)으로 운용자산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

아주IB투자와 한화인베스트먼트는 6211억 원과 5781억 원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리그테이블 5~10위권의 운용자산도 빠르게 늘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4030억 원에서 올 상반기 5004억 원으로 자산이 늘면서 지난해말에 이어 6위에 랭크됐다. 특히 PEF자산 증가 없이 벤처조합에서만 운용 자산이 늘면서 다른 벤처캐피탈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IMM PE와 공동으로 참여한 PEF 영향으로 운용자산이 지난해 말 2717억 원에서 올 상반기 4027억 원으로 1.5 배가량 늘었다. 순위도 12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지금은 대기업이나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둔 벤처캐피탈을 위주로 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 같다"며 "펀드 대형화와 PEF설립 추세로 당분간 벤처캐피탈업계의 자산증대 경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벨은 공동 GP로 참여한 펀드 약정금액을 각 하우스가 받는 관리보수 비율로 나눠 펀딩과 투자, 운용조합 리그테이블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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