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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 지디 회수로 최소 4배 수익 기대 2011년 53억 투자···공모가 밴드 하단 매각해도 200억 수익 가능

김동희 기자공개 2013-01-16 14:32:34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6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이하 SL인베스트)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식각 전문업체 지디 투자 회수로 짭짤한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오는 31일과 2월 1일 청약을 통해 확정 공모가가 정해져야 하겠지만 현재 지디의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주당 1만 4500원)에 매각해도 투자금의 최소 4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SL인베스트가 지디에 투자한 것은 2011년 9월로 1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

당시 SL인베스트는 운용하고 있던 SLi그로스액셀러레이션펀드를 통해 지디 주식 87만 8526주(매입시 지분율 17.30%)를 매입했다. 벤처캐피탈로는 이례적으로 법원 경매 입찰에 참여해 영찬테크가 갖고 있던 지분을 인수했다. 주당 매입단가는 6000원으로 총 매입가는 52억 7115만 원이었다.

이후 지디는 상장을 위해 수차례 유·무상 증자를 진행했고 SL인베스트는 지디 주식 131만 7789주(2012년 7월 말 기준 지분율 13.82%)를 보유하게 됐다.

SL인베스트는 지디의 IPO전후 시장 상황을 살펴 투자한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투자 수익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디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 4500원에서 1만 6500원이다. SL인베스트가 최초 투자한 금액(주당 6000원)보다 최소 2.5배 높다.

여기에 유무상 증자로 보유지분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수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인 1만 4500원에 매각해도 SL인베스트는 191억 원의 벌어들인다. 투자원금을 제외하고도 140억 원이 이익으로 남는 것이다.

SLi그로스액셀러레이션펀드의 성과보수가 기준수익률을 초과한 투자수익의 20%인 것을 감안하면 성과보수만 약 20억 원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장외시장에서 지분을 매각하면 이익은 더 커진다. 현재 지디의 매수 호가는 2만 4800원으로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1만 원이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SL인베스트는 지디에 투자한지 2년이 지나지 않아 보유 지반의 절반인 약 60만 주를 상장 후 1개월 동안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의 주식은 장외시장에서도 언제든 매각 할 수 있어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SL인베스트가 지디 주식 60만 주를 장외시장에서 2만 3000원에 분할 매각하면 130억 원의 수익을 거둔다. 여기에 상장 후 1개월이 지나 나머지 지분을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 4500원에만 매각해도 총 수익은 250억 원에 달한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디 투자 회수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엑시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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