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정통 벤처투자 집중하겠다" 지성배 대표 "올해 벤처투자 500억 목표···펀딩도 강화키로"
김동희 기자공개 2013-01-21 18:51:55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1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올해 벤처조합 투자 목표를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500억 원으로 잡았다. 펀드레이징에도 공격적으로 나서 1000억 원 규모의 신규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IMM하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로 알려진 이미지를 깨고 벤처투자에 강한 투자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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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은 지난해 벤처조합에서 291억 원을 투자했다. 신규 펀딩없이 투자소진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벤처보다는 PEF가 더 강하다는 시장의 인식을 고착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IMM은 PEF에서 3000억 원(공동 GP)을 펀딩해 700억 원을 투자했다.
지성배 대표는 "IMM하면 PEF로 잘 알려져 있지만 벤처투자도 강하다는 것을 올해는 보여주겠다"며 "신규로 1000억 원의 자금을 펀딩받아 500억 원을 벤처조합에서만 투자하도록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IMM의 벤처조합 투자여력은 484억 원이다. 신규 펀딩 없이도 500억 원 가까운 투자가 가능하지만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위해서 펀드레이징이 필요하다.
투자는 헬스케어와 모바일 관련 부품 및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 타깃으로 잡았다.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 역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 대표는 "건강과 실버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헬스케어 산업을 모바일 시장과 함께 투자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물론 그렇다고 PEF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전문 PE가 별도로 존재하는 만큼 벤처캐피탈이 수행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PEF 투자와 펀딩도 꾸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 대표는 "PEF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고 투자하는 프로젝트성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펀딩과 투자 모두 500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IMM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올해 펀드레이징에서는 1500억 원(벤처+PEF포함)을, 투자는 1000억 원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력보강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심사역만 3명을 충원했지만 여전히 벤처투자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1~2명의 심사역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올해는 관리부서 직원도 1~2명 더 늘릴 생각이다.
다만 IMM은 올해 성과보수가 신통치는 않을 전망이다. 청산하는 펀드가 없어 신규 펀드설립에 의한 관리보수 외에는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도 성공적인 투자회수가 많지 않아 영업이익이 전년의 절반수준인 12~13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성배 대표는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CIS와 덴티움 투자회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조합 청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며 "올해도 2012년 수준인 12~13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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