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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엘컴텍, 일진·후성그룹 등 4곳 인수 경쟁 22일까지 예비실사 진행

박시진 기자/ 이재영 기자공개 2013-02-18 10:29:0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18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 한성엘컴텍의 예비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실사에 대거 참여, 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성엘컴텍의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지난 12일부터 예비실사를 진행, 일진그룹 등 4곳의 후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후보들로는 일진그룹, 후성그룹, 디스플레이장비 관련 T사, 재무적 투자자(FI) 한 곳까지 총 네 곳이다.

여러 SI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우선 한성엘컴텍의 경쟁력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사업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Compact Camera Module, CCM)제조로서 카메라 모듈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LG이노텍, LG전자 등 LG의 전자관련 계열사다. 특히 LG이노텍의 주요 협력사로 탄탄한 기술력과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의 전자관련 계열사들에도 납품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점 또한 후보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분석이다. 지난 해 3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판매비중은 37%였다. 글로벌 리서치 컨설팅 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 스마트폰 판매비중이 53~76%에 달하고, 한국은 80%가 넘는다. 2016년까지 평균 36%로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한성엘컴텍의 CCM 또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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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 수 전망 (출처; 경제연구소 보고서)

전자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관련 산업은 전세계적인 스마트 기기의 폭발적 증가세와 발맞추어 그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비록 회생절차에 있긴 하지만 한성엘켐텍의 진가를 익히 알아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수전에 뛰어든 일진그룹은 터치스크린패널(TSP)전문 업체인 일진디스플레이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진LED, 일진머티리얼 등의 사업 재조정을 통해 그룹 재편작업을 마무리 중인 일진그룹은 TSP산업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한성엘컴텍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성그룹은 최근 그룹의 근간인 화학산업 외 2차전지산업과 전자소재산업으로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전자소재산업을 새로이 시작하는 입장에서 한성엘컴텍을 그 중추로 삼겠다는 목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성엘컴텍은 한국 최초로 CCM 모듈을 양산했을 뿐아니라 설계에서 검사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다"라며 "FI들보다 SI들이 적극적으로 인수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PwC는 한성엘컴텍의 예비실사를 22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본입찰은 27일 치뤄진다. 자회사인 마이크롭틱스도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M&A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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