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웅진코웨이 인수 자문료 `대박` MBK파트너스로부터 자문보수 1000만 달러 가량 받은 것으로 추정
김일문 기자공개 2013-03-11 16:08:32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1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간스탠리가 연초부터 굵직한 M&A 딜 인수 자문으로 대박을 냈다. 웅진코웨이 새 주인이 된 MBK파트너스의 금융 자문으로 성공 보수를 두둑히 챙기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최근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 인수에 대한 성공 보수(success fee)로 약 10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 따지면 1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모간스탠리가 단일 M&A로 이처럼 비교적 큰 금액의 자문 수수료를 받은 이유는 무엇보다 웅진코웨이 딜 사이즈가 컸기 때문이다. IB업계에서는 총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웅진코웨이 인수금액을 따져봤을 때 모간스탠리가 MBK파트너스로부터 약 1% 안팎의 성공 보수를 약속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대박이 상대적으로 일반 국내 기업에 비해 성공 보수에 후한 사모투자펀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교보생명 지분 인수 딜에 금융 자문을 맡았었던 JP모간의 사례가 단적인 예다.
JP모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보험 지분 24% 매각 작업에서 인수 후보군 가운데 하나였던 사모투자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의 금융자문을 맡았다. 작년 8월 당시 어피너티가 최종가액 6027억 원으로 인수에 성공하자 JP모간은 성공 보수로 1000만 달러 이상을 챙긴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반 기업은 내부 고유 계정에서 자문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성공 보수를 깎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일부 대형 사모투자펀드의 경우 글로벌 수준에 비교적 근접하게 맞춰주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자문사들로서는 아무래도 수수료 수익 규모가 큰 딜일수록 인력 시간 등 리소스를 더 많이 투여할 수 밖에 없다"며 "보다 질높은 자문 서비스를 받고자 한다면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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