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영업익 급증' 형들보다 낫네 영업이익 69.7% 증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8.5% 사상최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3-03-12 15:25:50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2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실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형들이자 가장 큰 손님인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쾌속 질주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539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3179억 원) 보다 6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246억 원으로 전년(2409억 원) 대비 43% 늘었다.
매출액은 7조2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6조3927억 원) 대비 9.8% 늘어간 가운데 수익은 70% 가까이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7.6%를 기록하면서 전년 4.9%에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8.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 매출에서 변속기, 등속조인트(C.V. Joint) 등 고이윤의 파워트레인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고, 수익성이 낮은 모듈 제품은 비중이 축소됐다.
전체 매출의 25%에 해당하는 기계 사업도 실적 향상에 한 몫을 했다. 지난해 기계 사업은 고수익의 공장자동화 설비(FA) 매출을 크게 늘렸다. 기아차의 중국 3공장과 현대차의 사천공장에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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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는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중에 이뤄내 더 주목을 받는다. 현재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의 대부분을 현대 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조4369억 원, 기아차는 3조52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 0.6% 늘었다.
계열사와 해외법인을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는 수익이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 4조2972억 원으로 전년(4조6844억 원) 대비 8% 줄었고, 기아차는 1조6453억 원으로 전년(1조9112억 원)보다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위아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건 현대·기아차의 해외법인에 대한 직수출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보다 실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건 기존의 모듈 판매를 유지하면서 고수익 파워트레인 판매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며 "현대·기아차의 국내 사업 수익이 다소 저조했지만 해외 법인에 대한 판매 덕분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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