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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창업기업 육성 + 회수시장 활성화에 주력 올해 4680억원 출자해 1조원 신규 펀드 조성...'성장사다리펀드' 신설

권일운 기자공개 2013-03-14 15:13:45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4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가 올해 사상 최대인 4680억 원을 출자해 1조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역점 분야는 창업단계 기업 육성과 회수시장 활성화다.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성장토록 돕는 '사다리펀드'도 신설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14일 서울 서초구 VR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신 정부가 내세운 창조경제의 핵심 정책인 '벤처투자 및 회수시장 활성화'에 부응하고자 청년창업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세컨더리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초기기업 육성이다. 엔젤투자매칭펀드와 창업초기 전용펀드를 각각 550억 원과 1000억 원 규모(약정액 기준)로 신규 조성할 방침이다. 39세 이하의 청년 창업을 활성하기 위한 청년창업펀드(최소 약정액 400억 원)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지난해 1280억 원이던 초기 부분 출자 예산을 1750억 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운용사의 재량에 따라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자금을 매칭해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청년창업펀드의 경우 대기업과 연기금의 참여를 유도해 펀드 규모를 최대 1000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소기업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다리 역할을 하게 될 성장사다리펀드도 신설한다. 모태펀드가 200억 원을 투입해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 단계의 기업에 약정액의 40% 이상을, 중견기업에 약정액의 20~60%를 투자하도록 할 방침이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도 대거 조성된다. 만기가 도래한 벤처조합 혹은 엔젤투자자들의 자산을 인수하는 세컨더리펀드(1000억 원)와 엔젤지원형 세컨더리펀드(300억 원), 창업초기 세컨더리펀드(500억 원)뿐 아니라 M&A전문펀드(300억~1000억 원)가 새롭게 선보인다. 모태펀드 출자 비율은 50~60%선이 될 전망이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신 시장인 코넥스 상장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코넥스 전문펀드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그림은 나오지 않았지만 코넥스 시장 출범과 동시에 전문펀드 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관련 기관들을 코넥스 전문펀드의 LP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캐피탈 업계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한다. 우선 3년 이내의 창업 단계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벤처캐피탈은 의무투자 실적으로 인정한다는 방침한다는 내용으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한 모태펀드 심사항목을 사전 공개하고 대표펀드매니저 제도를 개선한 운용팀 중심의 평가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은 "올 상반기에 모태펀드 출자 예정액의 70%를 집행할 방침"이라며 "불확실한 경기전망에도 불구, 투자자들은 오히려 벤처투자의 최적기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투자 규모는 1조3000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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