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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조합 부실…영업익 62%감소 청산조합 수익 저조...보유 출자펀드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

김경은 기자공개 2013-04-10 08:13:11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0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옛 튜브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조합 투자손실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조합 관리 및 성과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62%나 급감한 6억 4400만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으로 출자한 자사 운영 투자조합의 처분손실 및 손상차손 인식으로 영업비용 증가폭이 컸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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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52억 6500만원, 영업이익 6억 4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15%, 62.51%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출자 조합의 수익 악화로 인해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한 투자조합에서 부실 규모가 늘었고 고유계정을 통해 직접 주식에 투자한 부분에서도 평가손이 이어졌다.

운용 조합의 중간 정산에서 성과보수가 9억 2400만원 발생하면서 투자조합관리수익은 전년 대비 10억 5700만원 늘어난 46억 52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청산 조합의 운용 성과는 신통찮았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만기도래 2년이 지난 '튜브-다산벤처펀드(DVF-7)투자조합'을 청산했다. 결성액 150억 원 규모에, 에이치인베스트먼트가 10% 출자했다. 청산 결과 처분 손실로 -2억 243만원이 인식됐다. 2011년 '튜브신성장투자조합'의 청산으로 20억 2700만원의 투자 수익을 안겨줬던 것과 대비된다.

'튜브-경기창업보육펀드'에서도 부실자산을 대거 정리해 손상차손으로 처리해 6억 5700만원의 투자 손실을 입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의 이 펀드 투자 규모는 15억 원이다. 결성 약정액 100억 원에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가 15%의 출자했다. 손상차손은 객관적인 자산 손상의 징후가 있을 경우 인식된다.

플러스 수익으로 인식된 펀드는 '튜브 M&A투자조합'에서 발생한 지분법이익 3억 4800만원이 전부다. '튜브M&A투자조합'은 2008년 11월 400억 원 규모로 결성됐고,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15%를 출자했다.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됐던 해당 펀드는 지난해 관계사의 추가 출자로 매도가능증권에서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으로 변경되면서 미실현보유손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되게 됐다. 매도가능증권은 처분하거나 손상차손 인식 시점에 손익에 반영된다.

단기매매증권으로 분류되는 보유 상장주식에서도 평가손이 이어졌다. 코미팜 3만주와 씨티앤티 매각으로 4800만원의 처분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12월말 기준 3억 8100만원의 평가손을 기록 중이다. 12월말 기준 보유 투자 주식은 코미팜(2만주, 취득가액 1억 9340만원), 중국원양자원(10만 800주, 5억9169만원), 한국전력(1만주, 2억 5550만원), 케이에스피(1만주, 4920만원) 등이다.

인건비 등을 포함한 일반관리비는 전년과 비슷한 33억 7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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