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⑭튜브인베스트먼트, '하반기 500억원 M&A펀드 설정" 김형달 대표 "PEF 시장 진출..3년내 3000억원 자산운용"

정호창 기자공개 2008-09-05 09:13:52

이 기사는 2008년 09월 05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올해를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형달 튜브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최근 국내 코스닥 시장이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현지 제휴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9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된 업계 중견기업이다. 초기에는 '집으로', '가족', '태풍' 등의 영화에 투자하며 유명세를 탔으나, 최근에는 정보통신(IT) 핵심소재, 기술기반 벤처 등 정통 벤처산업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현재 조합 운용규모는 7개조합, 1100억원이며 여기에 자기자본 260억원을 합하면 총 14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5년 취임한 김 대표는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에서 17년간 근무한 금융관료 출신이라 원칙과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투자성향도 안정을 중시하고 보수적인 편.

이런 성향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IT산업 40%, 화학소재 30% 등 정통벤처투자가 투자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교육산업 등 최근 투자테마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에는 30% 정도만 투자하고 있다. 아직 검증이 안됐고 거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준비중인 해외진출도 안정성을 중시하긴 마찬가지다. 김 대표가 중국과 베트남을 해외진출의 출발점으로 삼은 이유는 두 나라 모두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성장 과정을 걷고 있어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진출 방식도 현지에서 성과를 보여준 검증된 업체를 선별해 제휴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에 역점을 뒀다. 중국은 현지업체와 공동으로 창업투자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라이센스를 얻는 중이고, 베트남은 현지 3위 증권사인 SBS와 제휴해 투자자문사 설립을 준비중이다.

현지법인 설립이 끝나면 시장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100억원 규모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은 올림픽 이후 다시 성장세를 탈 것이고, 베트남은 최근 거품이 많이 빠져 투자 적기"라며 "우리나라에서 성장했던 기업군을 중심으로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진출과 함께 김 대표가 올해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일은 '사모투자(PEF) 시장 진출'이다. 최근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벤처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불고있는 'PEF를 통한 M&A 시장 진출'에 동참하려는 것.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 PEF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데, 하반기에 500억원 규모의 M&A 펀드를 만들어 스모캡 PEF 시장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출발 단계인 만큼 건당 최대 150억원 규모로 3~4개 정도의 스몰딜에 도전할 예정이다.

향후 비전과 관련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3년내 3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수익률로 투자자(LP)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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