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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창투·산은, 포스포 실적악화 '부담' 투자이후 2년 연속 적자···LED형광체 기술 기대 '여전'

김동희 기자공개 2013-04-10 15:47:09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0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vp창업투자와 산업은행이 지난 2011년 투자한 포스포의 실적 부진으로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투자 직전인 2010년 매출액증가율 140%에 영업이익률 40%를 기록한 기업이 투자이후 2년 연속 적자폭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mvp창투와 산업은행은 여전히 포스포가 가진 기술과 사업성장성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반드시 흑자 전환해 성공해야 투자 실패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

mvp창업투자와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4월 포스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를 각각 9544주(지분율 17.20%)와 5453주(9.92%)씩 인수했다. 총 투자금액은 35억 원과 20억 원으로 주당 인수가액은 36만 6716원이다.

이는 액면가(1만 원) 보다 36.6배 높고 주당 순자산가치(자본총계/발행주식수) 14만 9504원 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당시 mvp창투와 산업은행은 포스포가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한 LED(발광다이오드) 형광물질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LED의 시장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반면 원재료인 형광물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포스포가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제품 양산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2009년까지 42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0년 102억 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늘어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09년 25%에서 2010년 40%로 높아졌다.

그러나 mvp창투와 산업은행의 투자이후 포스포의 실적은 급격히 곤두박질쳤다. 매출은 2011년 65억 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44억 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1억 원의 손실로 지난해는 영업 손실 13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 이후 매출은 반 토막이 되고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mvp창투와 산업은행은 포스포의 형광체 기술과 성장성에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LED 시장수요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데다 형광체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의 난이도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LED제조사들이 원가를 줄이기 위해 수입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포도 지난 2011년 투자를 받은 이후 연구개발비를 이전 보다 두 배 가량 늘리며 다양한 제품과 품질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mvp창업투자 관계자는 "포스포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형광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일본 등 수입에 의존하는 형광체를 대체할 수 있다면 성장성은 더욱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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