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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기업 체질개선 성공 매출액149% 늘고 마케팅비 100억원 줄여...영업현금흐름 '플러스'

권일운 기자공개 2013-04-12 18:37:5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2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밑 빠진 독' 논란에 휩싸였던 티켓몬스터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지만 비용 지출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영업현금흐름은 플러스(+)로 전환돼 현금 보유고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티몬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815억24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327억1400만 원)보다 149%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781억7900만 원이 소셜커머스 사업을 통한 수수료 매출이었으며 광고수수료와 상품매출도 33억4500만 원이 발생했다.

이같은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소셜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계속됐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거래액 역시 2011년 2978억7200만 원에서 2012년 7284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본업으로 벌어들인 수입인 수수료 매출만 795억5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어났다.

판관비를 비롯한 영업비용 지출은 최대한 억제했다. 특히 소셜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 원인으로 지목되던 광고선전비가 267억 500만 원에서 161억7500만 원으로 1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로 계상한 인건비(직원 급여, 복리후생비)가 크게 늘어났지만 외형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내해야 하는 지출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R&D)와 인력채용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가운데서도 영업비용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은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시장이 계속 성장한 덕분에 올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36%나 증가한 2325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리빙소셜과의 인수합병(M&A)의 대가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게 될 주식보상비용 428억4600만 원을 영업비용으로 계상한 탓이다. 하지만 이 금액은 고스란히 대차대조표 상 자기자본(자본잉여금)으로 잡혀 있어 실질적인 현금 유출은 없다.

817억 원의 영업적자와 83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나타냈다. 차입금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183억1500만 원 적자였던 영업현금흐름이 52억6600만 원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회계상 영업비용 가운데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주식보상비용, 퇴직급여, 지분법손실)이 534억9300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티켓몬스터는 현금 유입을 늘리고 유출을 최대한 막은 덕분에 현금성자산을 67억700만 원에서 114억6600만 원으로 50억 원 가까이 늘렸다. 단기차입금 대부분은 최대주주인 리빙소셜로부터 4%대에 제공받고 있어 회계상 이자비용은 15억3800만 원에 불과하며 지속적인 차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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