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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매출 40% 급증 비결은? 1위 훼미리마트 14% 증가와 대비..신규점포 확장, 바이더웨이 점포흡수

문병선 기자공개 2013-04-19 08:18:04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9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 3년전 바이더웨이를 삼킨 세븐일레븐(법인명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40% 늘어난 매출액을 올렸다. 경쟁업체 매출 증가율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바이더웨이와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공식 합병 전이어서 매출 급증의 배경이 관심이다.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개별 기준 지난해 1조90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전해(1조3535억원)와 비교해 40.40%(5468억원) 늘었다.

코리아세븐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바이더웨이의 경우 5488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직전해(6393억원) 대비 14.16%(905억원) 줄었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편의점의 경우 세븐일레븐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식으로 점포 통합작업이 이뤄져 매출이 줄었다. 바이더웨이와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연결매출액은 이에 따라 2조4477억원으로, 직전해(1조9926억원) 대비 22.84% (4551억원)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매출 증가는 해마다 이어지는 추세로, 특이 사항은 아니다. 생활밀착형 점포로 탈바꿈하며 기존 주택가의 소형 개인 슈퍼마켓을 대신해 간다. 소비 연령층도 기존 20~30대에서 40대 이상 고객으로까지 다양화됐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점포수는 매년 12~25% 증가해 왔고 매출액 역시 5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두 배 가량 커져 왔다.

경쟁 편의점 업체 역시 지난해 매출이 모두 늘었다. 훼미리마트(법인명 비지에프리테일, 옛 보광훼미리마트)의 경우 개별 기준 작년 2조857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13.66%(343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또 다른 경쟁업체인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GS 25)는 지난해 2조97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59%(3785억원) 늘었다.

코리아세븐의 매출 증가율은 이들과 비교하면 특이할 만큼 높은 수준이다.

신규 점포를 대거 늘렸고 바이더웨이 점포를 흡수해 온 점이 우선 이유로 꼽힌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많은 수의 점포를 출점했다"며 "계약이 만료된 바이더웨이 점포도 지난 3년여에 걸쳐 세븐일레븐과 재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규출점 점포수가 11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코리아세븐은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2010년초반 이후 1600개 가량의 바이더웨이 점포 중 약 1200여개 점포를 흡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점포 통합 단계이지, 아직 법인 합병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들 바이더웨이 점포를 흡수해 오며 매출도 함께 뛰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작년 한 해 실적만을 놓고 보면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의 매출 증감 밸런스가 잘 맞지 않은 점은 궁금증으로 남는다. 바이더웨이 매출액은 작년 905억원 감소했고 코리아세븐 매출액은 작년 5468억원 증가했다. 바이더웨이 점포를 세븐일레븐 점포로 재계약했음을 감안해도 높은 매출 증가율이다. 대략 4563억원 가량이다. 직전해 매출액의 34%다. 훼미리마트(14%)나 GS 25(15%)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성장률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격적 영업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미리미리 점포를 대거 늘린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그만큼 신규 출점 점포 매출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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