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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효과' 한국델파이의 환골탈태 이래CS 편입후 영업익 흑자전환..전략팀 꾸려 시너지 집중 연구

박창현 기자공개 2013-06-11 10:31:51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0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맞이한 자동차 부품업체 한국델파이가 대변신에 성공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동종업체인 이래CS가 한국델파이를 인수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델파이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1조2303억 원의 매출과 23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2009년 최악의 실적 부진 이후 매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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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델파이는 지난 2011년 236억 원의 영업손실과 11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새로운 국내 주주를 찾으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지역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한국델파이는 지난 1984년 ㈜대우와 미국델파이가 각각 50% 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으며 이후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 보유 지분은 S&T대우와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 옛 대우 계열사들이 나눠 갖게 됐다.

국내 주주들은 지난 2011년 한국델파이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 절차에 나섰다. 중견 자동차부품회사인 이래CS는 기존 주주인 대우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 결국 최종 인수자로 낙점된다. 당시 이래CS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이던 한국델파이 지분 7.7%를 제외한 42.3%를 1921억원에 인수했다.

한국델파이는 전장품과 제동장치, 조향장치, 공조부품 등 40여 종류의 핵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래CS의 경우 GM 소형차용 새시와 지게차 등 중장비 부품, 조선의장부품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인수합병으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영업망 확충과 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특히 양 사는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 초기 국내외 주요 컨설팅 업체와 교수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략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구매와 생산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운반 및 보관료는 전년 148억 원에서 지난해 74억 원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상호 업무 협조가 늘어나면서 내부 거래 역시 증가했다. 한국델파이는 지난해 이래CS를 통해 210억 원의 매출실적을 쌓았다. 전년도 41억 원과 비교해 매출 거래가 5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반대로 이래CS로부터 사들인 원재료 매입 규모 역시 6배 이상 증가한 70억 원에 달했다. 기술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실제 한국델파이는 지난해 이래CS 해외 관계회사로부터 7억 원 상당의 기술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동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래CS와 한국델파이가 한 몸이 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두드러졌다"며 "특히 구매 부문과 생산 부문에서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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