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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바이오 투자 붐…전문 심사역 '품귀' 벤처캐피탈 바이오 부문 전문 인력 영입 치열

김경은 기자공개 2013-06-17 10:27:2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4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업계 구조 조정과 바이오 관련주의 급등으로 벤처캐피탈의 바이오·생명공학 부문 투자가 활황기를 맞고있다.

이같은 투자 활황에 힘입어 벤처캐피탈의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화된 분야란 특성 때문에 전문 투자심사역을 확보하기가 만만찮다. 벤처캐피탈들 간 인력 쟁탈전도 그 어느 분야보다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벤처캐피탈, 바이오 투자 '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1월초부터 4월말까지 생명공학 업종 투자 규모는 2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억 원 증가했다. 규모 면에서는 눈에 띄는 증가세는 아니지만, 전체 벤처 투자에서 차지하는 바이오 업종 투자 비중의 증가세를 보면 바이오 부문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전체 벤처투자에서 생명공학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은 8.32%에서 8.74%로 0.42%포인트 증가했고, 집계가 시작된 2003년말(2.81%)과 비교하면 5.93%포인트 늘어났다. 단순 투자 규모로 보면 2003년 177억 원에서 2012년 1052억 원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바이오·생명공학 부문 투자 증가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A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약가 인하로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있어 벤처캐피탈의 투자 기회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가인하로 인해 막대한 실적의 타격을 입었던 근화제약이 지난해 10월 알보젠코리아에 합병(M&A)된 것이 제약업계 구조조정의 서막이라는 설명이다.

B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생명공학, 헬스케어, 제약주의 PER(주가수익비율)이 답"이라며 "타 업종 대비 PER이 높기 때문에 회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실 바이오 업종은 과거 LP(유한책임투자자)들이 싫어하는 업종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5월말 기준 KRX 헬스케어(Health Care) 업종 PER은 25.43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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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 '품귀'

바이오 부문은 업종 특성이 뚜렷해 전공자나 관련 기업 근무 경력이 없으면 투자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로 꼽힌다. 전문 투자 심사역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이유다. 업계가 추산하는 바이오 전문 투자 심사역의 수는 벤처캐피탈협회 등록 전문 인력 700여명 중 2%안팎에 불과한 10여명 남짓이다.

인력의 연쇄적 이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관련 업계 인사를 영입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양성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대성창업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올들어 바이오 전문 심사역 충원에 나선 곳들이다. 이 중 에이티넘과 한국투자는 대표매니저급 바이오 전문 심사역을 확보하고 있어 후배 양성이 가능한 구조라 인력 충원도 빨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미 제약회사와 리딩투자증권 바이오 섹터 애널리스트 경력을 보유한 장은혁 이사를 신규 영입해 전문 인력 등록을 마쳤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바이오 전문 심사역인 황창석 상무와 더불어 주니어급 인력으로 장 이사가 충원됨에 따라 딜 소싱(deal sourcing)에 힘이 실리게됐다"고 말했다. 에이티넘은 장 이사 영입으로 본격적으로 제약회사 M&A 딜 발굴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4월 CKD창업투자의 길영목 차장을 투자본부 수석팀장으로 영입했다. 길 팀장은 황만순 이사와 더불어 주니어급 바이오 심사역으로 활동한다. 길 팀장은 10여년가량 바이오와 제약업계에 종사하다 지난 2011년 CKD창업투자에 입사하면서 바이오 전문 투자 업무를 해왔다. CKD창업투자는 길 팀장의 이직으로 대표매니저급 인력인 김종윤 전무와 김주영 이사 2명이 조합을 운영 중이여서 심사역을 추가 충원을 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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