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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미래창조펀드, 8월 윤곽 나온다 KVIC-KoFC 등 정책금융기관 1500억 원 출자...이르면 11월 결성 완료

권일운 기자공개 2013-07-15 09:52:08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2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하는 5000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 조성 사업이 이르면 오는 8월 구체적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미래창조펀드 조성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벤처투자는 12일 서울 서초동 VR빌딩에서 설명회를 열고 8월말 미래창조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미래창조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에게 3개월의 결성 기간을 부여, 연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공고에 앞서 미래창조펀드에 나타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5일까지 최대주주나 출자자 등과 미래창조펀드 조성과 관련한 합의에 도달한 벤처캐피탈로부터 약식 제안서를 받는 형태다. 제안서는 일종의 의사 표명에 불과한 까닭에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한국벤처투자는 약식 제안서를 낸 벤처캐피탈 및 출자자들과 이르면 7월 말 쯤 미래창조펀드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MOU체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8월 말 수시출자 공고 형태로 운용사 모집에 나선다. 이때 해당 벤처캐피탈이 정식 제안서를 제출한 뒤 모태펀드 출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운용사 선정이 이뤄진다.

한국벤처투자가 미래창조펀드 예산으로 배정해 놓은 금액은 500억 원. 이밖에 한국정책금융공사가 50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이 총 1500억 원을 미래창조펀드에 투자한다. 여기에 연기금과 대기업 등의 출자금을 합쳐 총 5000억~6000억 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 출자 비중은 약정액 대비 25%안팎이다.

개별 펀드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펀드당 약정액을 500억 원으로 정한다고 가정하면 10개 안팎의 펀드가 조성되겠지만 일률적으로 약정액을 정하기에는 현실적인 무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따라서 작게는 300억 원, 크게는 1000억 원 이상의 개별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특이한 점은 미래창조펀드의 무한책임사원(GP)으로 선정된 벤처캐피탈과 한국벤처투자가 공동 GP를 맡아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방침이 한국벤처투자가 미래창조펀드의 총괄 GP를 수행토록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 GP인 벤처캐피탈이 딜 소싱(Deal Sourcing)과 심사 등 전반적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한국벤처투자는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불가피한 경우 단독 GP형태로 펀드를 운용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일부 출자자들이 공동 GP 형태의 펀드에 참여하는 데 부정적인 뜻을 나타낼 수 있다"며 "어차피 실질적인 펀드 운용 주체는 위탁운용사인 만큼 단독 GP형태로 펀드 조성이 가능한지에 대해 법률적·제도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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