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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티, 한국도로전산 71억에 인수 한국벤처투자 직접운용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 인수자금 50억 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3-08-21 09:23:46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9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통신 중계기용 제어기기 개발업체 에스에이티가 한국도로전산을 인수한다. 인수자금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의 자금이 70% 정도 쓰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에이티는 과적차량단속시스템 전문제조회사인 한국도로전산의 주식 100%(2만 6200주)를 71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사업 다각화 목적이다.

에스에이티는 한국도로전산을 인수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305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가 기업과 1대1의 비율로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M&A매칭펀드는 매수기업의 신주에 투자해 인수 자금을 대주거나 우호지분 역할을 맡는다. 이번 투자로 중소벤처기업M&A 매칭펀드는 모바일리더에 이어 2번째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BW의 경우 25억 원 규모로 발행하며 쿠폰금리는 1%, 만기이자율은 3%다.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주당 1807원이다. 워런트의 50%는 에스에이티의 최대주주인 에프넷이 매입한다.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25억 원 규모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에서 10% 할인한 주당 1620원이다.

BW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50억 원 외 인수자금의 부족분인 20억 원은 회사 보유 현금을 쓸 예정이다. 에스에이티의 지난 1분기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74억 원이다.

한국도로전산은 국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하나인 첨단 교통관리 분야 시스템 전문제조기업으로 1985년 설립됐다. 작년 말 기준 매출액은 112억 6000만원, 영업이익 4억 5200만 원, 순이익 5억 97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은 34억 2400만 원, 영업이익 1100만 원, 순이익 9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전산의 첨단 교통관리 제품으로는 저속계측 과적차량 단속용 ‘저속축중기', 고속계측 과적차량 무인단속시스템인 ‘고속축중기', 차종 및 속도 등 차량의 정보를 수집하는 ‘교통량 측정기' 및 이동단속이 가능한 휴대용 ‘이동식축중기'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축중기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도 수행하는 한편 축중기 검·교정과 관련해 국가공인교정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 저속축중기를 첫 수출했으며, 올해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스에이티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번 한국도로전산 인수를 통해 회사의 영업가치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필요한 경우 연관업체의 추가적인 M&A를 통해 규모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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