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아리아, 바이오산업 진출한다 대주주 변경후 사업목적 추가···해외 기술 이전 계획
김동희 기자공개 2013-11-18 09:32:28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4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디지탈아리아가 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 새로운 경영진이 강점을 갖고 있는 바이오사업을 적극 육성, 사업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이미 박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전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으며 정관을 변경해 사업목적에도 추가했다.디지탈아리아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바이오신약 개발,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제이피엘 리경봉 대표도 사내이사로 앉혔으며 박세희 변호사와 구본주 회계사도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에 선임키로 했다.
디지탈아리아는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전 최대주주인 UTC컴퍼니와 UTC기업구조조정 7호 조합이 지난 8일 보유하고 있는 지분 42.86%중 32.12%를 지트리 1호 조합에 처분했다. 매각 대금은 100억 원(주당 3137원)으로 잔급지급을 모두 마쳤다.
박일 대표는 지트리 1호 조합의 대표로 지난 8월 방송·무선통신장비 회사인 티모이앤엠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티모이앤엠 내부 문제로 인수를 포기하고 바로 디지탈아리아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5년까지 삼성증권과 한국ECN증권에 재직했다. 이후 2008년부터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이사를 맡아 차바이오텍과 디오스텍의 합병을 이끌었으며 성남시와 국제 줄기세포메디클러스터 MOU를 체결했다. 2011년 3월 임기만료로 퇴직한 이후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투자자 등과 지트리 1호조합을 결성, 바이오사업 진출을 준비했다.
경영권을 확보한 지트리 1호 조합은 디지탈아리아를 통해 해외 유망 바이오 기술을 이전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상장사 인수를 추진한 이유도 바로 해외 기술 이전이 비상장 기업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 이전까지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고 기존 사업의 실적도 안정을 찾아야 한다. 디지탈아리아는 지난해 매출 593억 원을 달성했으나 수익성은 하락, 1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도 매출 324억 원에 영업손실 5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디지탈아리아는 일단 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 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신주 발행주식은 900만 주이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2265원이다. 구주주 청약은 내년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받아 2월 12일 상장한다.
M&A 관계자는 "디지탈아리아는 이미 최대주주 변경이후 바이오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며 "새 경영진이 가진 바이오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 바이오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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