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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PBS강점 내세워 '롱숏ELS' 시동 그로쓰힐·쿼드자문 에쿼티 스왑계약..100억 판매

송종호 기자공개 2013-12-16 11:38:18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3일 0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삼성증권이 롱숏(Long-Short)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의 롱숏 ELS 출시는 중위험·중수익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말 그로쓰힐투자자문, 퀴드투자자문과 에퀴티 스왑계약을 맺고 현재 100억 원 가량을 모집했다. 현재 대량거래를 위한 시스템 정비를 최종적으로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은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한과 우투증권의 롱숏ELS와 똑같은 구조"라며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상품으로 정확하게 원금보장형 ELB"라고 설명했다. 이번 삼성의 롱숏ELS 도입은 신한금투와 우투증권에 이어 업계 세번째다.

신한과 우투는 지난해 헤지펀드 투자스킴에 해당하는 롱숏운용 성과를 지수화해 ELS를 출시한 바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롱숏ELS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롱숏ELS는 올해 1조 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기관투자가들이 롱숏 ELS에 주목하는 것은 안정적인 운용에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기초자산을 늘려도 원하는 기대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안정적으로 수익률이 보장되는 편이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롱숏 ELS는 롱숏 운용성과를 지수로 만들어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발행일 지수를 100으로 삼고 이후 롱숏 운용성과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게 했다. 목표수익률은 연 8%대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대차풀에 강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문사가 롱숏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때 삼성의 경우 대차풀 능력이 앞서 있어 자문사가 숏종목을 보다 광범위하게 설정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PBS의 역할은 시스템과 인맥, 비지니스가 복합돼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대차능력에 따라 롱숏 퍼포먼스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삼성증권은 일임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이면서, 양호한 롱숏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자문사를 에퀴티 스왑계약에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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