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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지분 추가 매입, 왜? 계열분리 행보 촉각…지분율 0.23%로 확대

김장환 기자공개 2013-12-18 08:18:43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7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신원 SKC 회장이 SK네트웍스 지분 늘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주식 매입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SK네트웍스 주식 7만 115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당일 종가 기준 주식매입에 들어간 돈은 대략 5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주식매입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은 0.23%(57만 5778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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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의 SK네트웍스 지분 매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SK네트웍스의 지분을 잇따라 매입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2011년 9만 5000주, 2012년 6만 6000주 등을 매입해 지분율을 늘려왔다. 그동안 주식매입에 투입한 자금만 수십억 원대에 달한다.

이 같은 SK네트웍스 지분 확대는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수년간 "이제는 계열분리를 할 때가 됐다"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쳤다. 특히 최 회장은 SK네트웍스가 선친인 고 최종건 그룹 선대 회장이 설립한 모태기업(옛 선경직물)인 만큼 본인이 물려받아야 할 기업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지분율이 계열분리나 그룹의 경영권에 특별한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최대주주인 ㈜SK가 39.12%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0.33%)을 제외하면 개인으로는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SK C&C→SK㈜→SK네트웍스로 이어지는 확고한 지배구도 내에 있다.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도 SK네트웍스를 쉽게 떼어줄 수 있는 계열은 아니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올 들어 해외 자원개발에 손을 댔다가 손익이 떨어지고, 주가마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기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세손가락 안에 드는 알짜배기 계열사로 꼽혀왔던 곳이다.

그럼에도 계열분리 자체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SKC의 경우 실제 지분율은 ㈜SK(42.5%)가 가장 높지만 최신원 회장의 지배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동생 최창원 부회장도 이름만 'SK'일뿐, 그룹 지주회사 울타리에서는 벗어난 계열을 다수 거느리고 있다. SK케미칼, SK가스, SK건설 등이 최 부회장 영향권 아래 놓여 있다.

때문에 최 회장의 계열분리 차원의 SK네트웍스 지분 매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계열분리가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SKC, SKC솔믹스, SK텔레시스 등 계열의 지배구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최신원 회장이 SK네트웍스에 대한 애정 때문에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것이지 다른 특별한 의도는 없다"라며 "이전부터 아버지가 만든 회사이니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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