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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패션사업 '나홀로 선방' [Company Watch] 매출·영업익 증가…여타 사업부문 실적은 부진

채진솔 기자공개 2014-02-20 10:11: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8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사업이 지난해 나홀로 선방했다. 산업자재·화학부문 등 주력 사업이 부진한 반면 패션 사업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업설명회(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 2614억 원, 23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7%, 21.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37억 원으로 전년 1711억 원 대비 33.54% 가량 줄어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사업부문은 △산업자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기타·의류소재 등으로 분류돼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2013년 실적현황


지난해 패션 부문은 탄탄한 실적을 냈다. 아웃도어 부문이 호조세를 나타냈고 신규 브랜드 매출이 신장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147억 원, 789억 원으로 2012년 대비 3.45%, 6.91% 상승했다.

적자 브랜드 사업은 과감하게 철수하고 쿠론(COURONNE) 등 디자이너 브랜드 판매에 집중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패션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1%, 11.34% 상승한 각각 4627억 원, 422억 원을 기록했다.

홍성안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대부분의 패션 업체들은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수익을 동절기에 얻게 된다"며 "지난해 4분기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력 사업인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은 제 몫을 해내지 못했고 필름·전자재료의 영업익도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 에어백 원단, SPB(부직포) 등의 생산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자동차 산업 불황으로 소재 판매 회사들의 재고가 늘어나면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7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45억 원으로 18.20% 감소했다.

석유수지, 하이레놀, 복합소재(GRP관/맨홀) 등을 생산하는 화학소재 부문의 실적도 악화됐다. 페인트 등의 기초 소재인 페놀수지와 전자 기기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페닐(PCB)의 원료 에폭시 수지의 공급 과잉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9%, 12.77% 감소한 각각 1조 388억 원, 840억 원에 그쳤다.

필름·전자재료 부문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13% 급감한 217억 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광학용 필름의 판매 저하로 매출이 감소했고, LCD용으로 사용되는 확산필름도 최근 디스플레이 수요가 감소하면서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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