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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훈 상무, 초기기업 동반성장의 본보기 [201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중기청장상]"창업자가 투자 받고 싶어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 희망"

이윤정 기자공개 2014-02-27 15:01:11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7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들은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꺼린다. 성공하면 대박 수익을 기록할 수 있지만 투자 금액은 적고 기간은 길어야 하는데다 크고 작은 업무가 많은 탓이다.

하지만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을 거쳐 최근 신생 투자회사를 설립한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이런 편견을 무색하게 하며 창업 초기 투자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갑'의 위치인 투자자로 군림하기 보다 투자기업의 뒤에서 성장을 묵묵히 지원해 진정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하 상무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7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4년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심사에서 베스트 벤처 캐피탈리스트(Best Venture Capitalist, 중소기업청장상)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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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 농업정책자금관리단 출자담당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하태훈 상무가 투자 뿐 멘토링,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서며 창업 초기 기업 투자 및 육성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벤처캐피탈리스에게 주는 상으로는 최고의 영예다.

올해로 투자 심사만 16년 째 맞고 있는 하 상무의 투자 성적표는 화려하다. 최근 10년 동안 총 400억 원을 투자해 1288억 원을 회수했다. 히트 작품은 2010년 상장에 성공한 실리콘웍스 투자다. 70억 원을 투자해 수익률 1060%를 기록했다. 또 10억 원을 투자한 크루셜텍도 같은 해 상장하면서 수익률 981%를 달성했다.

그 외에도 에스에너지(10억 원 투자, 2008년 상장), 케이엘테크(24억 원 투자, 2006년 상장)도 3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 상무는 지난 2012년 8년간 근무했던 LB인베스트먼트를 나와 DSC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초기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을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DSC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단계의 기업 및 여러 분야에서 쌓은 하 상무의 투자 경험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딜소싱부터 투자, 투자 후 멘토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로서 예상 가능한 위기에 대해서는 투자 기업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선제적 대응 태세를 마련한다. 작년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 기업 창업자와 함께 다녀온 산행은 서로 간 커뮤니케이션 제고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였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하 상무는 "초기기업일수록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투자자와 피투자기업이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사역의 충고와 관심이 창업자들에게 간섭이 아닌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한 애정어린 조언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믿음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 상무는 투자 활동 뿐 아니라 창업 활성화 및 벤처기업 육성 등 창업·벤처 업계 발전에 적극적이다.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창업지원 심사위원, 창업진흥원의 연구원특화 BI 운영위원,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창업기업 멘토링 위원, 상명대학교 앱창작터 자문 위원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3년 DSC인베스트먼트는 자체 창업경진대회도 개최했다.

하 상무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좋은 딜 발굴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 동료 심사역들이 있었기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꿈(Dream), 쉼터(Shelter), 자선(Charity)이란 DSC인베스트먼트 모토에 맞게 많은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쓰겠다"며 "창업하면 투자를 받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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