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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에이티넘, 파나진에 140억 투자 "파나진 내부 문제 해소…성장성 보고 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4-03-20 11:29:57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기업 파나진에 총 14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파나진은 지난해 경영진 횡령·배임 문제와 철강사업부 중단 등의 문제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거래가 재개되며 정상화 단계에 이르자 벤처캐피탈들의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나진은 인터베스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를 대상으로 각각 60억 원과 8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 해당 CB의 만기는 3년으로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 이자율은 4%다. 전환가액은 주당 3605원이다.

인터베스트는 '인터베스트신성장투자조합'으로 파나진 CB를 인수한다. 인터베스트는 같은 펀드로 지난 2011년 파나진의 100억 원 규모의 CB를 인수했다.

인터베스트가 당시 인수했던 CB의 만기는 오는 21일로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못했다. 인수 시점부터 주가가 계속 떨어진 탓이다. 이 때문에 인터베스트는 만기가 돌아오는 CB에 대해 파나진으로부터 이자와 원금을 합쳐 120억 원 정도 상환받기로 했다.

그러나 인터베스트는 파나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다시 CB로 투자하는 셈이다. 앞서 작년 6월 인터베스트는 전 대표이사 횡령혐의와 철강사업부문 생산 중단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파나진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억 원을 투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에이티넘팬아시아투자조합'과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으로 각각 40억 원씩 투자한다.

파나진은 인터베스트의 첫 투자가 진행된 이후 박준곤 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 여기에 사업부 중 하나였던 CHQ 와이어 사업(냉간압조용 선재)을 중단하기도 했다. 해당 건들과 관련해 파나진은 상장폐지 실질심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해당 건들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한국거래소의 판단으로 상장이 유지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파나진은 펀더멘탈에 비해 2년간 내부 문제 등으로 제대로 경영 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같은 문제들이 해소됐고 영업도 정상궤도에 올라 성장성이 보였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파나진은 분자 진단 분야에서 시금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파나진은 분자진단 키트를 제조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42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 당기순손실 3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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