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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첫 기업어음 '단기조달 시동' 차입수단 다변화…확장 경영 위한 원활한 실탄 마련

황철 기자공개 2014-04-10 10:17:55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8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첫 기업어음을 발행하며 단기자금조달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6월 공모 채권을 통해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이후 10개월만의 일이다.

이번 기업어음 발행은 확장 경영에 필요한 실탄 마련을 위해 차입수단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후발 캐피탈사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 폭발적 자산 성장, 조달수단 다변화 유인

DGB캐피탈은 1일 만기 2개월물 기업어음 5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주된 조달 통로 중 하나인 기업어음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DGB캐피탈은 그동안 금융지주사 대여금 등을 통해 영업 자금을 마련해 왔다. 2012년 1월 계열 편입 후에만 세 차례에 걸쳐 총 2850억 원의 자금을 금융지주사에서 빌렸다. 지난해 4월에는 DGB금융지주의 주도로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산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체 신용을 통한 자금 조달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6월 첫 공모채 발행 이후 4차례에 걸쳐 여전채 시장에서 16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한 이유다.

DGB캐피탈은 그룹 편입 후 자산을 큰 폭으로 확대해 왔다. 후발 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은행과의 영업 연계 등을 통해 기업일반대출과 할부리스 자산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그 결과 2012년 3월말 1713억 원이던 총채권 규모는 지난해 9월말 5400억 원으로 215%포인트가량 급증했다.

앞으로도 자산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여전채, 기업어음 등을 통한 자체 조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조달 전략 변화 예고

DGB캐피탈은 이번 기업어음 발행으로 영업 자금 마련을 위한 새로운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조달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적시 조달이 생명인 여신전문금융사에 있어 기업어음은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차입수단"이라며 "앞으로 채권과 함께 기업어음을 원활한 실탄 마련의 통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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