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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마이더스, 한창제지 인수전 참여 한솔·무림과 3파전 "인수의지 강해"

김익환 기자공개 2014-04-10 08:22:5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9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한창제지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과 한솔제지, 무림그룹이 한창제지 매각주관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한솔제지·무림그룹과 달리 제지업종을 영위하지 않는 SM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의 지역 건설사로 출발한 SM그룹은 2004년부터 벡셀, 경남모직, 티케이케미칼, C&우방, 신창건설, 대한해운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 워크아웃·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아 잇따라 인수한 SM그룹은 인수합병(M&A) 업계 '큰손'으로 떠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SM그룹이 한창제지에 대한 강한 인수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자체 M&A 역량을 십분 활용해 실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제지시장 1, 2위인 한솔제지와 무림그룹은 백판지 시장 과점업체인 한창제지를 인수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와 무림그룹은 인쇄용지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침체에 빠지자 백판지를 비롯한 특수용지 사업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창제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양사는 각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창제지는 지난해 백판지 시장점유율 8.6%, 고급백판지 시장점유율 36.7%를 기록했다. 고급백판지 시장점유율은 국내 1위로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등과 함께 과점체제를 구축했다.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창제지는 지난해 1813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2년 대비 각각 11%, 90% 증가한 수치다.

앞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한창제지 채권단은 산업은행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한창제지 지분 43.8% 매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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