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폴리스, 감마누 상장통한 회수 '기대' IPO 예심청구로 엑시트 발판 마련···ROI, 15~34% 가능
김동희 기자공개 2014-05-09 08:14:08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7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신·방송장비 업체인 감마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면서 투자자로 참여한 이노폴리스의 회수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초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구주)를 인수한 이후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감마누는 지난달 29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심사 청구가격은 주당 1만 원에서 1만 1500원이다.
이노폴리스는 지난 2012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감마누 보통주 18만 84주와 기타 소액주주가 갖고 있던 1만 9980주를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8500원 선으로 총 투자금액은 17억 원 안팎이다.
최초 투자를 진행했던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000년대 초반 무선 중계기기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상기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의 사업 수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성장은 더뎠다. 시장과 기술이 급격히 변하는데다가 정부의 정책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결국 2011년 말부터 구주 매각을 진행, 이노폴리스에 처분했다. 수익이 크지는 않았지만 약 10년간 투자한 회사에서 손실을 보지 않았다는 데 만족할 수 있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12년 초 감마누를 더 보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구주 매각을 진행했다"며 "이노플리스에서 투자 의사를 밝혀 모두 처분했는데 최근 상장을 한다니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감마누는 지난 2011년 말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2010년 145억 원 이었던 매출액은 2011년 말 231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2012년 말 47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늘더니 2012년 말 53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91억 원과 24억 원으로 줄었지만 SK텔레콤 1차 협력사로 NW장비(안테나)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노폴리스는 감마누가 상장에 성공하면 1개월 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 보유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다. 대박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감마누의 공모가격이 심사청구가격 밴드 하단인 주당 1만 원에 형성된다고 해도 투자수익률(ROI) 기준 17.6%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밴드 상당인 주당 1만 1500원으로 결정되면 수익률은 35.2%로 올라간다.
이노폴리스 관계자는 "보호예수가 끝나면 회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시기에 최대한 회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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