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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코리아, 2년만에 적자 왜? 지난해 영업익 31억..이자비용만 180억 손실 '주범'

채진솔 기자공개 2014-05-12 10:3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8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문용지업체 페이퍼코리아가 이자비용 부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문용지 시장 업황침체로 실적이 악화됐고 과도한 이자비용을 지출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는 지난해 10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2011년(순손실 278억 원) 이후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85% 감소한 31억 원을 기록했고 이자비용으로 180억 원을 지출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페이퍼코리아는 이자비용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잇다. 2011년 158억 원, 2012년 180억 원, 지난해 175억 원을 이자로 지출했다. 영업으로 번 돈의 대부분이 이자로 들어가는 셈이다.

페이퍼코리아는 워크아웃 중이었던 지난 2002년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버추얼텍이 인수했다. 인수 당시 2000억 원대 차입금을 짊어졌던 페이퍼코리아는 실적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열사 지원에 나서면서 차입금이 불어났다. 2010년 1809억 원이었던 차입금은 지난해 2608억 원으로 치솟았고 덩달아 이자비용 부담도 커졌다.

페이퍼코리아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제품다각화를 위한 111억 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했고 투자비를 차입금 등으로 충당했다. 나투라금속, 나투라미디어를 비롯한 계열사 자금지원에도 나서면서 외부조달을 늘렸다. 동제련 계열사 나투라금속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23억 원, 디지털 프린팅 업체 나투라미디어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11억 원을 대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문용지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지업체 대부분이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페이퍼코리아의 경우 적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면서 차입금이 늘어났고, 높은 이자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페이퍼코리아는 2012년 747억 원(금리 8%)에 달하는 사모사채를 은행권 단기차입금으로 대체해 금리를 5~6%대로 낮추는 등 이자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차입금 규모가 워낙 커서 한계가 있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신문용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친환경 감열원재, 고백색지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금융비용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열사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퍼코리아 주요 재무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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