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호텔롯데 사장, 작년 전체보다 많은 1Q 상여금 왜? 5억 많은 12억 수령...면세사업 실적향상에 따른 성과보수
장소희 기자공개 2014-05-19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6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연봉 32억 원을 받았던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이 올해 1분기 상여금만 11억 원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해 상여금 7억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호텔롯데의 면세점 매출이 12%가량 증대한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자 사장은 올해 1분기 총 17억 9196만6867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은 6억 2515만200원, 상여금은 11억 6681만6667억 원이다. 지난해 신 사장에게 13억 원가량의 연봉을 지급한 부산롯데호텔은 올해 1분기에는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무엇보다 신 사장이 지난 1분기에 받은 상여금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호텔롯데에서 신 사장에 지급한 상여금 총 7억 1265만220원을 훌쩍 뛰어넘는 12억 원가량을 1분기에 수령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의 보수 산정기준에 따르면 상여는 주총에서 승인된 보수총액 한도 내에서 경영실적과 직원 지급률, 동종업계 수준을 고려해 대표이사가 결정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면세사업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지난 2월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호텔롯데는 면세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 827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 늘어 3091억 원이었다. 이 중 전체 매출의 83%가량이 면세사업부에서 나오는데 지난 2012년 대비 매출액이 12% 늘며 선전했다. 이 부분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전 직원이 인센티브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5억 원 이상 연봉을 받았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올해 1분기 연봉공개 명단에서 빠졌다. 이 둘은 지난해에도 급여 명목으로만 보수를 받았고 상여금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그 까닭에 이번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실적 향상에 대한 인센티브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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