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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오너 2세 주주 명부 이름 올려 장남 홍정국 이사 지분 0.2% 보유...경영혁신실장으로 근무

신수아 기자공개 2014-06-11 12:42:16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9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성공리에 상장 작업을 마친 BGF리테일의 지분 일부를 오너 2세가 일부 보유하고 있어, 향후 승계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 작업을 마친 BGF리테일의 0.2%에 해당하는 5만 주를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생 홍정혁씨는 BGF리테일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다, 상장 과정에서도 취득하지 않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홍 이사의) 보유 지분은 이번 상장 과정에 취득한 것이 아니라 본래 가지고 있던 지분"이라며 "현재 해당 지분은 소량에 불과해 (승계와 연결시켜 보기에)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주매출을 통해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관계를 청산한 BGF리테일은 홍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 구조가 완성된 상태다. 현재 BGF리테일의 최대주주는 홍 회장으로, 전체 지분의 34.93%를 보유하고 있다.

홍 이사의 보유 지분은 실질적 소유주인 홍 회장의 지분에 비하면 소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비상장 시기에 부여받은 주식이라는 점, 동생 정혁씨는 지주사 역할을 겸하는 BGF리테일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홍 이사는 현재 BGF리테일의 경영혁신실장으로 근무 중이며, 지난해 말 등기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 출신인 그는 그룹 내에서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유관 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이사가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며 2세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비상장이었던 BGF리테일의 주주 현황이 공개되지 않아 홍정국·정혁 형제의 주주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었다. 다만 최근 자회사로 편입된 BGF캐시넷의 지분을 두 형제가 8.56%씩 나눠 보유한 사실만이 공개 됐던 상황이었다. 이런 탓에 일각에선 BGF캐시넷이 향후 승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 됐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 회장의 지배력이 현저히 높은 데다 아직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있어 시점상 2세 경영의 본격화를 논의하긴 이르다"며 "다만 한·일 합작 관계를 정리하는 등 사업의 큰 그림을 정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사업 계열사의 지분 일부를 장남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승계 작업이 형제간 차등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부사정에 정통한 재계의 한 관계자는 "(홍정국 이사가) 동생에 비해 BGF리테일 사업에 관심이 많으며 애정이 많다"며 "홍 회장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어 향후 승계 과정에서 무시하지 못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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