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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조선선재 대표, 연이은 계열사 지분 취득 왜? 조선선재 6.5%, CS홀딩스 53.6%로 끌어올려

강철 기자공개 2014-06-11 12:42:29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9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 동국제강 계열 용접재료 전문기업인 조선선재의 장원영 대표가 조선선재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장 대표는 조선선재가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 2010년 이후 꾸준하게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9일 조선선재에 따르면 장원영 조선선재 대표는 지난 5일 조선선재 주식 3만 9559주(3.1%)와 그룹 지주회사인 CS홀딩스 주식 1만 2659주(1.1%)를 각각 매입했다. 장 대표는 지분 취득에 약 32억 원을 투입했다. 이 중 28억 원은 조선선재 주식 1만 9000주와 CS홀딩스 주식 7만 주를 담보로 우리은행으로부터 차입했다.

지분 취득을 통해 장 대표는 조선선재 지분율을 종전 3.4%에서 6.5%로 끌어올리며 2대주주 지위를 굳건히 했다. 조선선재의 2대주주였던 동국산업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지분 7.5%를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장 대표의 CS홀딩스 지분율도 52.6%에서 53.6%로 상승했다.

장 대표는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CS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 이후 꾸준하게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2012년 조선선재와 CS홀딩스 지분을 각각 2.4%, 1.2%씩 취득한데 이어 2013년에도 조선선재(1.0%), CS홀딩스(0.4%)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장 대표의 지분 매입은 계열사 지배력 강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장 대표는 2010년 분할 후 주식 스왑(Swap)을 통해 CS홀딩스 최대주주에 오른 후 '장 대표 → CS홀딩스 → 조선선재를 비롯한 계열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그러나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사업회사인 조선선재 지분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꾸준하게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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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으로 올해 40세인 장 대표는 다른 범 동국제강 계열사 오너 4세들과 달리 일찌감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부친인 장세명 전 조선선재 사장이 작고한 2005년 조선선재 사장에 오른 후 전반적인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 일본 등 해외법인의 설립과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의 구축은 사세 확장과 안정적인 지배구조 확보를 가능하게 만든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장 대표와 동생인 장준영 씨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CS홀딩스 지분은 약 80%에 달한다. 2대주주였던 동국산업이 최근 조선선재 지분을 매각한 것도 장 대표가 CS홀딩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한 덕분이다.

한편 조선선재를 비롯한 조선선재온산, 동양금속 등 국내 계열사들은 피복아크 용접봉, 플럭스 코어드 와이어(flux-cored wire)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조선선재는 국내 피복용접봉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22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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