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베스트, 바이오벤처 '다이노나' 50억 투자 글로벌제약펀드로 CPS 인수···기술·파이프라인'매력적'
김세연 기자공개 2014-06-17 09:13:01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3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항체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다이노나'에 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제넥신을 대상으로 첫 투자에 나섰던 '인터베스트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의 두 번째 투자다.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운용중인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를 통해 항체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다이노나의 전환우선주(CPS) 50억 원을 인수키로 했다. 다이노나가 이르면 내년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상환 부담이 없는 CPS로 투자됐다.
다이노나는 조달 자금을 현재 진행중인 백혈병 항체 임상 실험과 해외 진출 추진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투자 배경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특정 타깃에만 작용하는 항체 의약품 개발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시장에서도 항체 신약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드물게 폭 넓은 항체신약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이노나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다이노나가 개발중인 백혈병·폐암 치료항체와 면역 억제용 치료항체 등이 모두 새로운 타켓을 표적으로 하는 만큼 혁신 신약으로의 높은 가치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다이노나는 다양한 항체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개발 주요품목으로 백혈병 치료용항체(DNP001)과 장기이식 면역억제용 치료용항체(DNP003) 등이다. 다이노나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혈병 항체인 'DNP001'에 대한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현대아산병원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다이노나는 임상 1~2상을 거쳐 조건부 시판 허가를 받게되면 판권 계약을 맺은 광동제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임상 완료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테바(TEVA)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는 국내 제약 및 바이오기업의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다. 지난 4월 제넥신에 총 100억 원을 투자했던 인터베스트는 다이노나를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신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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