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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쎌, 글로벌텍스프리 인수 지분 33.3%+경영권···면세점 세금환급사업 진출

김동희 기자공개 2014-06-18 08:13:31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7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터치스크린 모듈 기업인 하이쎌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후면세점 세금환급(텍스리펀드: Tax Refund) 사업에 진출한다. 성장성 높은 비제조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사후면세점 세금환급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텍스리펀드 매장(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물품 대금에 포함돼 있는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하이쎌은 17일 국내 최초의 텍스리펀드사업자인 글로벌텍스프리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14만 1900주(지분율 33.35%)이며 취득금액은 66억 6930만 원이다. 주당인수가격은 4만 7000원으로 액면가(500원)의 94배에 달한다. 자본금(2억 원)을 감안해 평가한 총 글로벌텍스프리의 기업가치는 200억 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익 19억 원으로 산정한 대략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다. 인수시 멀티플은 높게 책정했지만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가격은 크게 높지 않았던 것이다.

하이쎌은 이날 계약금 30억 원을 지급하고 오는 7월 14일 잔금 36억 6939만 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005년에 설립돼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텍스리펀드 사업을 시작했다. 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과 롯데파주·신세계여주아울렛 등 대형 명품아웃렛을 포함 약 3600여 개의 사후면세점을 가맹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이 19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 40억 원으로 늘더니 지난해 75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작년 말에는 19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쎌 관계자는 "하이쎌은 그 동안 수익성 낮은 BLS중심의 제조업을 인쇄전자, 다이렉트본딩 등 첨단기술로 재편했다"며 "여기에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성장성 높은 비제조 분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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