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해외공장 가치 '재조명' 성장세 높은 베트남시장 현지공장 '가치↑'...M&A설 꾸준히 제기
장소희 기자공개 2014-06-30 08:45: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5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5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 한미약품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 일부만 보유하고 있는 해외 현지 공장을 일찌감치 운영한 덕에 중소제약사지만 해외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공장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향후 인수·합병(M&A)의 가능성도 점쳐진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가 수출에서 나왔다. 지난해 전체 매출 1369억 원 중 수출을 통한 매출은 200억 원가량이다. 내수시장에서는 1170억 원 매출을 올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전체 매출 중 15~20%를 수출로 채웠다. 매출규모가 1000억 원 수준인 중소제약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과 베트남, 이집트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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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이 처음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 것은 미국이었다. 지난 1999년 4월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2004년에는 현지에 공장도 완공했다. 현재는 공장 운영을 중단한 상태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미국 법인과 공장이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미국공장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주로 해왔지만 현재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며 "미국 현지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판단, 앞으로도 보유하면서 재가동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의 해외 공장 중 현재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은 베트남 공장이다. 지난 2001년 4월 법인을 설립하고 3년 뒤인 2004년 완공했다. 호치민에 위치한 공장은 현재 영업사원을 포함해 117명이 근무하고 있고 WHO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및 ACTD(신개념 기술시범 제도) 기준에 맞는 생산이 가능하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약품 시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지난 2012년 기준 30억 달러(약 3조 650억 원) 규모로 2017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유나이티드제약 베트남 법인은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며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2012년에는 적자전환하기도 했지만 2011년과 지난해에는 2억 원씩 이익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유나이티드제약의 높아진 해외 공장 가치를 인정받아 M&A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등 현지 공장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하는 중소제약사는 드물다"면서 "최근 중소제약사들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공장 가치가 높은 유나이티드제약도 꾸준히 물망에 오르는 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현재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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