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에너지 계열사 지배구조 안정화 대륜E&S에 대륜에너지 지분 40% 양도…대륜E&S 중심 에너지 사업 확장
강철 기자공개 2014-07-01 10:15: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7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대륜에너지 지분 절반을 대륜E&S에 매각했다. 한진중공업과 대륜E&S를 축으로 에너지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27일 한진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내달 1일 보유 중인 대륜에너지 주식 108만 2700주(40.1%)를 계열사인 대륜E&S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약 61억 원이다. 이를 통해 대륜에너지의 지배구조는 기존 한진중공업 80.2%, 포스코건설 19.8%에서 한진중공업 40.1%, 대륜E&S 40.1%, 포스코건설 19.8%로 변경된다.
한진중공업 외에 에너지 계열사의 주축인 대륜E&S도 대륜에너지 지분을 갖게함으로써 에너지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륜E&S는 발전·집단에너지 계열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지분을 각각 30.5%, 50.0%씩 가지고 있으나 대륜에너지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에너지 부문의 지배구조가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 100% 자회사인 대륜E&S, 한진중공업을 축으로 한다"며 "대륜E&S가 대륜에너지 지분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서는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을 통해 대륜E&S와 한진중공업은 모든 에너지 계열사의 지분을 같은 비율로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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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E&S가 대륜에너지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도시가스, 발전, 집단에너지 등 그룹 에너지 사업의 밸류 체인 구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2009년부터 에너지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도시가스 외에 집단에너지, 태양광, 바이오가스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도시가스 사업에서 30년이 넘는 노하우를 축적한 대륜E&S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 수립, 출자 등 모든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각각 경기도 양주와 남양주에 열병합발전 설비를 갖춘 집단에너지 플랜트를 짓고 있다. 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지난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대륜에너지도 의정부에 열 생산을 위한 발전전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이 집단에너지 사업의 확장을 위해 대륜에너지를 중심으로 투자와 설비 증설을 늘리고 있는 만큼 대륜E&S가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륜E&S가 서울 북부 지역의 도시가스 판매망을 기반으로 양주의 대륜발전, 남양주의 별내에너지, 의정부의 대륜에너지와의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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