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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SK증권 "中 제약유통망 기업 적극 활용 계획" [제약산업펀드 후보 운용전략③]팀워크·제약업 투자경력 '강점'···다양한 네트워크도 확보

박제언 기자공개 2014-08-25 09:48:31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1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SK증권과 손잡고 팀워크와 제약업종 투자 경력 등을 내세워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보건계정)' 운용사 공모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 회사는 이미 지난해 900억 원이 넘는 JW생명과학의 지분 인수 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SG PE-SK증권 컨소시엄은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에 신청서를 넣으며 총 1000억 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출자사업에 모태펀드(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200억 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정책금융공사는 500억 원을 출자한다. SG PE-SK증권에서 또 다른 유한책임투자자(LP)를 포함해 300억 원을 모아오겠다는 계산이다.

SG PE는 설립된 지 2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운용 인력의 대다수가 KTB네트워크와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투자와 펀드 운용을 함께 했다. 길게는 14년에서 짧게는 4~5년을 동거동락한 팀이 의기투합한 회사다. 팀워크는 최강으로 꼽을 수 있는 셈이다.

SK증권과 컨소시엄은 최창해 SG PE 공동대표와 SK증권 PE본부 임원의 각별한 친분 관계에 의해 연합을 이룰 수 있었다. SG PE-SK증권 연합팀은 지난해 6월 JW생명과학 인수 작업을 함께 했다. JW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JW생명과학 지분 70%를 910억 원에 'KoFC SG-SK PEF'에 매각한 딜이다.

SG PE-SK증권은 이번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을 임현성 SG PE 팀장, 김영태 SG PE 본부장, 이지영 SK증권 팀장 등으로 구성했다. 이들 팀은 JW생명과학 등 제약업체 딜을 해본 경력과 노하우가 쌓여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삼성제약 경영권 인수 작업부터 최근 JW생명과학 지분 인수 작업까지 꾸준히 제약산업 딜을 한 최창해 대표는 측면 지원을 할 예정이다. 최 대표가 성장사다리펀드 재기지원 부문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있어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에 직접 참여를 하긴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SG PE 컨소시엄은 지금껏 제약산업에 투자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에는 중견 제약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중점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SG PE의 경우 중국의 제약 유통망을 확보한 국내 기업에 투자를 했다.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투자회사와 이미 다른 펀드로 투자한 회사들과 연관해 해외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투자회사의 중국 현지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유통망 확보 등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

김진호 SG PE 공동대표는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을 마치더라도 해외 현지에 막상 진출하기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기 마련이다"라며 "현지 라이선스나 유통망 등에 대한 문제 등 현실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노하우를 SG PE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하게 지분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으로 투자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끔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SG PE의 투자전략"이라고 전했다.

SG PE의 경우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2개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SG PE 설립 당시 베넥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수한 3개 PEF 중 2개다. 펀드의 규모는 각각 202억 원과 201억 원,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각각 12.3%, 13.5%다. 다음달 중 나머지 1개 펀드(125억 원)를 청산 예정으로 수익률은 IRR 11%로 잠정 집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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