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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PE, 매드포갈릭 49% 투자 계약 체결 350억 원에 지분 인수, 2대주주로‥분할신설법인 설립도 마쳐

이재영 기자공개 2014-09-25 15:20:59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4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PE(이하 SC PE)가 외식전문기업 썬앳푸드의 '매드포갈릭(Mad for Garlic)' 사업 투자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SC PE와 썬앳푸드는 매드포갈릭 사업 분할신설법인 지분 매각과 관련한 협상을 마무리짓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분할신설법인 지분 49%를 350억 원에 인수하는 구조다. 모회사인 썬앳푸드는 매드포갈릭 사업부를 분할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51%의 지분을 갖게된다.

현재 SC PE와 썬앳푸드는 SPA 체결 이후 진술과보장(Representations and Warranties, R&W) 등의 세부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며, 매드포갈릭 분할신설법인의 인력구성 등 썬앳푸드 측의 준비까지 마무리돼야 최종적으로 거래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유입될 자금은 시추안하우스, 토니로마스 등 기존 보유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포쿡, 세레브데토마토 등 신규 런칭한 브랜드들의 시장 안착 등에 쓰일 계획이다. 최근 증가한 썬앳푸드의 차입금 상환에도 일정부분 활용될 전망이다.

썬앳푸드는 당초 IBK-이음 PE 컨소시엄과 매드포갈릭 사업 매각 협상을 해오다 철회하고, 분할신설법인의 2대주주 지분 정도만 SC PE에 매각하는 배타적 협상을 진행해왔다. 매드포갈릭의 경영권 지분을 지키고 재무적 투자 파트너 수준으로 SC PE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당초 세금관련 문제로 인해 자금이 급하게 필요했던 썬앳푸드가 관련 이슈를 순조롭게 마무리 지으며 큰 돈이 필요치 않게 된 것도 SC PE와 손잡는 이유 중 하나다. 썬앳푸드의 외식 브랜드 중 유일하게 수익이 나는 사업인 매드포갈릭을 뺏길 순 없었다. 아울러 SC PE가 SC은행의 본부 형태로 운영되는 까닭에 구조적으로 바이아웃 거래가 불가하다는 점도 손을 잡게 한 배경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썬앳푸드 입장에서는 SC PE가 자금도 확보하고 경영권도 이어갈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라며 "분할신설법인 지분 49%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SC PE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에도 썬앳푸드는 크게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분할신설법인으로 재탄생하는 매드포갈릭은 거래가 최종 종료되는대로 공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뉴개발, 업장 리뉴얼, 비용절감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내실 다지기와 함께 지방이나 해외 등으로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SC PE는 올해 초 국민연금과 결성한 2900억 원 규모의 코파펀드를 활용해 매드포갈릭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PET사업부 인수도 매각 측과 SPA 마크업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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