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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차전지 양극재 5000톤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ESM 1800톤 증설 완료…LG화학·SK이노 등에 공급

강철 기자공개 2014-09-16 09:18: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연간 생산 규모를 5000톤으로 확대했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 양극재 생산기업인 포스코ESM은 최근 연간 1800톤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라인의 증설을 완료했다.

포스코ESM은 현재 신규 라인에서 생산된 시제품의 공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ESM의 주요 판매처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글로벌 2차전지 업체들이다. 본격적인 제품 판매는 테스트가 종료 이후인 내년 초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ESM은 지난해 9월 연간 1800톤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전력저장장치(ESS),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따른 원재료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치였다. LG화학 등 주요 고객도 증설을 요청했다. 증설에는 약 130억 원이 투입됐다.

증설을 통해 포스코ESM의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5000톤으로 늘어났다. 포스코ESM은 2012년 12월 연산 1800톤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했고, 지난해 6월부터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리튬망간옥사이드(LMO) 등의 소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2011년 회사 설립 당시 연간 2000톤이던 생산능력이 두 차례 증설(3600톤)을 거쳐 2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포스코ESM 관계자는 "시제품 샘플들이 주요 고객사로 공급돼 품질, 규격 등의 적정성 검증을 받고 있는 단계"라며 "세부적인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연간 5000톤 안팎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11년 12월 보광그룹의 신소재 계열사인 휘닉스소재와 50대 50 합자로 포스코ESM을 설립하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개발을 시작했다. 포스코가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재료를 조달하고, 휘닉스소재가 제조기술과 설비를 제공하는 구조다. 휘닉스소재는 구미 공장(연산 2000톤)과 기술력을 현물출자했다.

포스코ESM은 2012년 4월 LG화학과 양극재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후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업체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3만 톤으로 늘린다는 장기 계획에 따라 해외 2차전지 업체를 중심으로 추가 판매처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켐텍을 통해 2차전지용 음극재 사업의 영역과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2010년 LS엠트론으로부터 2차전지용 음극재 사업부를 인수한 후 LG화학, 삼성SDI 등에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9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리튬2차전지의 원료인 리튬의 자체 조달을 위해 2011년부터 볼리비아, 칠레 등에 리튬광산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함께 연구 중인 리튬 직접 추출 기술도 201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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